<한국기독공보 기획> 평신도 지도자 배출의 산실 '평신도교육대학원'

<한국기독공보 기획> 평신도 지도자 배출의 산실 '평신도교육대학원'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7월 07일(금) 15:36

지난 30년 간 평신도를 대상으로 계속교육을 통한 선교역량 강화와 지도자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해온 곳이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산하기관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 특별협력교육기관인 평신도교육대학원(이사장:최내화, 원장:손달익)에 대한 설명이다. 이곳은 이 시대 평신도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목과 리더십 함양을 돕는 것은 물론 신앙을 더욱 심화시킬 신학을 가르치며 명실공히 한국교회 최고의 평신도 전문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신도교육대학원은 1987년 4월 12일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임원회에서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후 9월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설립을 허락받고, 이듬해 2월 신입생 제1기 49명을 모집했다. 학칙을 정하며 목적은 "대한예수교장로회의 헌법 및 본 대학원 정관에 입각한 유능한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함"으로 했다.

설립 당시 취지문에 따르면, "교역자 중심의 선교시대에서 평신도 중심의 선교시대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다원화된 시대에 평신도 지도자의 양육이야말로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이다"라며, "교회의 성숙이 성장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약점이다. 평신도교육대학원을 통해 한국교회의 성숙에 기여할 평신도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어질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30여 년이 지난 현재 평신도교육대학원을 거쳐간 동문은 제28기까지 누적 1820명이다. 현재 제29기와 제30기가 수학하고 있다.

입학하게 되면 2년과정 4학기에 걸쳐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6~9시 신학서론, 기독교교육개론, 한국교회사, 구약학 개관, 신조학, 신약신학, 예배학개론, 기독교영성훈련, 선교신학, 개혁신학, 장로교회사, 교회정치, 현대신학 등을 학습한다.

1학기는 3~6월, 2학기는 9~12월이다. 교수진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와 외래강사 등으로 짜여져 입학생들은 교단신학교의 명망있는 신학자들에게 신학을 배우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지방 회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인터넷 영상을 통한 교육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서울에서 학업이 진행되다보니 거리 사정상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권역별로 일정장소에 모여 동시간대에 동영상 강의를 듣는 방식이 준비 중이다.

이사장 최내화 장로(충신교회)는 "평신도교육대학원은 한국교회가 조금 더 성숙해지는데 기여할 평신도 지도자를 배출하고 양성하는 것을 기본 운영 목적으로 한다"며 "올바른 장로교 신학을 배우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사회와 교회 속에서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신도교육대학원은 정기수업 외에 4월에는 영성훈련, 그리고 5월에는 졸업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교육대회를 열어 계속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대회는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연속 학술강좌로 교회 개혁의 과제와 방향을 알렸다.

또한 특전으로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고 영성과 비전을 심화하도록 돕고 있다. 1학년 때는 미국 유니온 장로교신학교, 2학년 때는 이스라엘 등 성지연구 답사를 간다.

재학생인 제29기 반장 박찬환 장로(광주광림교회)는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를 통해 깊이있는 신학을 배우게되고, 이로 인해 영성이 심화되어지는 것을 느낀다"며 "동기들의 거주 분포를 보면 전국에서 다 모인다. 함께 공부하며 지역을 넘어 자연스런 선교 연합활동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신도교육대학원 졸업자들은 기수별로 동문회를 조직하고 계속해서 친교와 선교정보를 나누고 있기도 하다. 기수별 동문들이 합쳐진 총동문회는 지속적인 교양교육 및 체육대회와 송년행사 등 친교활동과 더불어 모교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한동문상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사장 최내화 장로는 "국내 어느 교단에서도 평신도들을 위한 교육대학원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 그만큼 평신도 지도자 배출의 산실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앞선 남선교회 선배님들의 노력과 지혜로 오늘의 평신도교육대학원이 생겼고, 그 결과 훌륭한 인재들이 양성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배움의 장을 만들어 충성된 일꾼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이사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신도교육대학원은 매년 1월 원서접수를 받는다. 모집인원은 70명이다.

자격은 남선교회 회원으로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리며 부부에 한해 여성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2-708-4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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