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앞두고 기독교 문화생태계 조성한다

평창 올림픽 앞두고 기독교 문화생태계 조성한다

[ 문화 ] 스탠드업커뮤니티 비롯한 교계 단체 및 교회 다양한 행사 준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6월 20일(화) 10:29
   

2018년 2월 열리는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 교인 및 주민, 방문객들을 위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도가 한국교회 내 명성이 있고, 재정이 충분한 대형목사나 교회, 단체의 참여가 아닌 각자의 영역에서 실무자로서 내실있는 사역을 하는 중소단체와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뜻깊은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스탠드업커뮤니티(대표:김태양)를 비롯해 다문화선교협의회(대표:황만기), 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대표:장이레), 동강교회(이충석 목사 시무) 등은 '강원도 문화생태계 조성 기획팀'을 만들어 지난 5월26일 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각종 문화행사 및 기독교 행사들을 연속적으로 펼쳐나갈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탠드업커뮤니티 대표 김태양 목사는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기독교 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한 교회가 한 나라씩 매칭을 하고 열띤 응원을 해주는 등의 사역을 열심히 진행한 바 있다"며 "그러나 행사가 끝난 후 평가를 해보니 중복되는 일들이 많고 비효율적인 면도 있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각 사역 단체와 교회들이 연합을 해서 섬김의 길을 만들어놓으면, 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축제요, 세계인의 축제가 되게 하는 밑걸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사역자들이 뜻을 모았다"고 '강원도 문화생태계 조성 기획팀' 결성의 계기를 밝혔다.

함께 참석한 이충석 목사(동강교회)는 "정선 평창 주민들은 올림픽에 대한 인식도가 낮고 교회들도 준비된 것이 없다. 지자체가 행사들을 네트워킹 하지 않고, 교회 간에도 네트워킹 되지 않아 올림픽 기간 중 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며 "문화적인 것으로 움직이면 지역 교회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인식을 같이 하는 이들이라도 그 장을 열어보자며 의기투합했다"고 기획팀 결성 계기를 밝혔다.

기획팀은 그 첫번째 행사로 오는 6월 23~24일 '블루인 동강이랑'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통해 환경과 인문을 결합한 지역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행사에서는 △패션쇼 △아침 동강 산책 △등산 및 트레킹 △래프팅 △열린음악회 △자전거대회 △단축마라톤 △자연탐사 △블루베리 체험 △영화관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 현재 기획 단계인 '블루인 동강이랑' 행사는 조만간 정식 홍보를 통해 참석자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기획팀은 '블루인 동강이랑'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7월 중에는 탈북민에게 새로운 꿈을 주기 위한 GMI선교회 탈북민 여름 수련회, 8월 24~26일에는 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 11월에는 다문화선교협의회 국제포럼, 내년 1월 중에는 평창올림픽을 위한 선교학교, 2~3월 중 평창올림픽 문화 행진 & 아웃리치 등의 행사를 계획 중이다.

'강원도 문화생태계 조성 기획팀'에는 앞에서 언급한 단체나 교회 이외에도 GMI선교회(대표:이정호), 페이스북 미술품 경매(대표:이종희), Lbot(이사장:하태규), 러빙핸즈(대표:박현홍), 환경조각가 최동기 등이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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