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대학원대학교 5일 '이슬람 선교' 포럼 개최

주안대학원대학교 5일 '이슬람 선교' 포럼 개최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6월 12일(월) 09:55

국내 유일의 선교전문 대학원대학교인 주안대학원대학교(총장:윤순재)가 최근 기독교선교의 가장 큰 화두인 '이슬람'에 대해 현장 사역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포럼을 마련했다.

지난 5일 교내 4층 세미나실에서 '이슬람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열린 포럼은 이슬람 선교 현장 경험을 가진 학자들과 현장 선교사를 통한 사례발표 및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오랜 기간 아랍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공요셉 박사는 '아랍무슬림의 제자양육의 실제와 제언'이라는 발제를 통해 "꾸란의 본문 내용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꾸란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목적은 이슬람을 포교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의 무슬림들이 한국교회가 사용하는 성경어휘들로 꾸란을 번역하였기 때문에 국내 선교학계와 신학자들에게 꾸란에 대한 이해부터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강의를 맡은 정승현 교수(주안대학원대학교 선교학)는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를 취득하고 인도네시아 선교사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슬람에서의 배교 의미를 발제했다.

정 교수는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의 생각과 달리 실제로 이슬람에서의 배교는 개종, 신성모독, 그리고 이슬람에서의 이단의 세 유형이 있고, 실제로 같은 무슬림들도 서로 배교자라는 명목으로 많은 전쟁과 살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튀니지에서 아랍성경 번역 사역을 한 A선교사와 인도네시아에서 26년간 사역 중인 이규대 선교사, 튀니지에서의 사역에 이어 현재 이집트에서 사역 중인 J선교사가 각자의 사례발표를 통해 적합한 이슬람 선교 방안을 제시했다.

A선교사는 성경번역에 있어 MTT(Mother Tongue Translator)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 뒤 바람직한 성경번역을 위해서는 구속적 유사(Redemptive Analogy)의 사용, 성육신 개념의 적절한 설명, 기독교 변증가의 역할과 자세 정립 등을 강조했다.

이규대 선교사는 "이슬람 선교를 위해서는 반드시 무슬림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라며 "강성 무슬림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기보다는 온유한 무슬림들과 동역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울러 선교현장에서 한국 개신교의 경쟁적인 선교 방식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J선교사는 간증으로 "무슬림들은 끊임없이 기독교를 탄압하였지만, 지속적으로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때 마음의 문이 열리고 스스로 교회로 찾아오는 사건을 목도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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