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창립 1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개최

새문안교회 창립 1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개최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6월 02일(금) 16:12

서울노회 새문안교회가 창립 130주년 및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27~28일 석학 초청 '제10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종교개혁의 거장들이 공통적으로 외친 구호 '아드 폰테스(Ad Fontes), 근원에서 새롭게'를 주제로 해 개혁의 본질과 의미를 되새겨보는 장이 됐다.

대표강사로 초빙된 뉴브런스윅신학교 그렉 A. 마스트(Gregg A. Mast) 총장은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는 진실한 설교와 성례'에 대해 강연했다. 마스트 총장은 설교와 성례 연구에 있어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교회와 세상을 품는 설교, 입양된 자녀로서의 사명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세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기쁨의 성찬은 21세기에도 교회 갱신과 개혁을 위한 본질이자 어지러운 세월 속에 교회와 다시 세우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스트 총장은 "설교는 소망에 굶주리고 은혜를 갈망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이자 곧 하나님의 협력자가 됨을 깨닫는 경이로운 순간이며, 언약공동체 뿐만 아니라 교회 담장 너머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전달하는 수단이다"라며 "진실한 설교는 하나님의 정의를 세상으로 확장하고 세상이 세워놓은 장벽들을 무너뜨린다"고 전했다.

또 그는 '성찬'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성찬의 그 신비를 감히 알 수 없지만 그 기쁨을 누리길 원한다'는 칼뱅의 고백처럼, 성만찬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참여하고 누려야 하는 성례임을 깨닫는 시간이다"라며 "성찬에 임하는 우리는 모두 높낮음이 없는 동등한 사람이며, 성찬이 교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세상을 깨끗이 할 도구로 주님께서 세상에 주신 은혜임을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 둘째날에는 동서양의 칼뱅 신학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 '종교개혁 500년, 석학들에게 듣는다' 특별 좌담을 진행했다. 이수영 새문안교회 은퇴목사와 존 헤셀링크 박사(웨스턴신학대학원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석했고, 임성빈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수영 목사는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칼뱅의 종교개혁 정신처럼 개혁 교회는 한두번의 개혁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오늘날 한국 교회의 새로운 개혁을 위해 겸손(Humility), 진실(Integrity), 검소(Simplicity)의 앞 글자를 딴 '그의 백성(HIS People)' 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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