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무절제 회개,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화해 노력

탐욕과 무절제 회개,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화해 노력

[ 교단 ] 경건절제환경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이성희목사
2017년 05월 30일(화) 14:26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겔 47:9)

하나님은 오늘 에스겔을 통해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새로운 성전으로 들어가자, 성전의 문지방에서 솟아나온 물이 성전을 돌아 흘러가며 불어나고, 큰 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성전에서 나온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번성하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경건ㆍ절제ㆍ환경주일을 지키는 오늘! 거룩한 교회로부터 흘러나온 생명의 물이 성전에서 흘러나와 신음하는 피조물을 살리는 재창조의 역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 거룩한 교회는 경건과 절제생활을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지구의 생태계가 하나님의 창조세계임을 고백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인 이 자연을 인간의 탐욕으로 파괴할 수 없습니다. 2016년 세계에너지통계(Enerdata)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CO2 배출량이 8위이나 배출 증가율은 1위입니다.

무절제한 화석연료와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온난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미세먼지 문제도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무분별한 냉ㆍ난방 사용 등으로 인간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거룩한 교회로 태어난 우리는 경건과 절제생활로 자연생태계를 지키고 무너진 자연과의 화해를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 거룩한 교회는 생명의 강을 흐르게 합니다.
성전 안에 고여 있는 영은 생명력이 없듯 흐르지 않는 강은 죽은 물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를 잘 보전하고 가꾸어가야 할 청지기들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무분별한 탐욕으로 인해 산과 강 등이 파헤쳐져 신음을 내고 있습니다.

4대강도 개발의 이름으로 파헤쳐져 아름답고 생명력이 넘치던 강이 더 이상 생명이 살아갈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었습니다. 막았던 보를 허물고 원래의 강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성령이 하나님의 역사에 따라 흘러가며 생명의 역사를 만들 듯 강도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따라 흘러가야 합니다.

하나, 거룩한 교회는 생명을 지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닮은 형상으로 우리를 빚으시므로 생명의 귀함을 표현하셨습니다. 그 귀한 생명이 유전자 변형 식품(GMO)으로 인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유통을 목적으로 시작된 GMO농작물이 우리의 식탁에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맞는 생명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생명의 관점에서 생태친화적인 생산과 소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토종 종자를 지키고,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생명밥상을 지키는 생산ㆍ소비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는 경건절제환경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탐욕과 무절제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인 자연과의 화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여름을 앞두고 예배순서자 이외에는 노타이와 반팔와이셔츠 등을 착용하고 여름철 적정 냉방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종이 사용과 일회용 컵의 사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 하나하나로 거룩한 교회의 회복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세계인 자연생태계도 회복하기를 결단하는 경건절제 환경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생명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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