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2월 13~18일

[가정예배]2월 13~18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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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0일(금) 18:42

월-믿음은 변화의 동인
본문 : 고후 5:17
찬송 : 421장

어느 분야에서든지 성공한 사람들은 주어진 조건에 관계없이 자기를 훈련하고 개척해 가는 창조적인 지혜가 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라고 했다. 즉 믿음은 소망을 이루는 능력이요, 미래를 알고 확실하게 준비하는 지혜라는 뜻이다. 앤드류 A 보나르는 "하나님이 하실 일은 그분의 능력을 보이는 것이요, 우리의 할 일은 믿음을 보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통로로 변화의 동인이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은 다음 세 가지 과정을 통하여 나타난다.
첫째, 생각을 바꾸게 하신다. 잠언 4장 23절에서 하나님은 "너희의 사고방식에 주의하라. 너희의 삶이 생각에 의해 이루어진다"라고 말씀하셨고, 빌립보서 2장 5 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방법으로 생각하라"고, 로마서 8장 5절에서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라고, 또 고린전서 2장 12절에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의 생각을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먼저 추구하도록 사고의 틀을 이성 중심에서 믿음 중심으로 삶의 방향을 땅에서 하늘나라로 옮기도록 도와주신다. 사람에게 생각은 대단히 중요하다. 모든 변화는 생각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이 먼저 있기 때문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며,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이 신앙적인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신다.
둘째로, 말을 바꾸어 주신다.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해서 구원에 이른다"고 말씀하셨다. 마음으로 동의하여 믿을 뿐 아니라 말로 고백해야 구원을 받는다. 잠언 21장 23절은 "네 입과 혀를 지키면 영혼을 환란에서 보호하리라"고 말씀하셨으며, 시편 141편 3절에서는 "하나님이여 내 입술 앞에 파수꾼을 세워주시고 문을 지켜주소서"라고 말씀하셨다. 바르고 정직하며 능력있는 삶을 살려면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해야 한다. 잠언 4장 8절의 말씀처럼 주님을 높이는 말을, 골로새서 3장 17절의 말씀처럼 감사하는 말을, 잠언 27장 2절의 말씀처럼 남을 칭찬하는 말을 해야 한다. 이러한 긍정적이며, 세우는 믿음의 말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셋째로 자화상을 바꾸어 주신다. 자화상은 개인의 마음속에 그려진 '나'를 말한다. 어려서부터 분명한 자화상이 그려진 아이일수록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 되고 어느 분야에서든지 성공할 확률이 높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의 자화상'을 그리자.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되심을 되새기며 믿음의 건강한 자화상을 가지고 승리하는 삶을 이루어 가자.

오늘의 기도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회를 이롭게 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재식 목사
화순장로교회


화-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
본문 : 마 5:13~16
찬송 : 552장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빛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소금은 맛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빛은 어둠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  그리스도인들은 영향을 끼쳐 살맛나는 세상, 밝고 환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영향력이 있는 삶을 살려면?
첫째, 빠른 길로 가지 말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가야 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블레셋 길이 편하고 빠른 길이지만 하나님은 거칠고 멀고 험한 광야 길로 인도하셨다. 왜냐하면 빠른 길은 막힌 길이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빠른 길이 성공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이 빠른 길, 성공의 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남들보다 빠른 길, 지름길로 가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더딜지라도 인도하시는 길로 가야 한다. 그리할 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둘째, 꿀을 먹겠다고 부정한 것에 손대지 말아야 한다. 삼손은 나실인으로 죽은 것에 손을 대면 안 되는데 꿀을 먹기 위해 사자의 시체에 손을 댔다. 꿀을 못 먹더라도 부정한 것에 손을 대지 말아야 했다. 사람들은 꿀을 먹기 위해 부정한 것에 손을 댄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같이 거룩해야 할 나실인이다. 그러므로 꿀을 못 먹더라도 부정한 것에 손대면 안 된다. 부정한 것에 손대지 않고 멀리하여 거룩한 삶을 살 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셋째, 감정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 말아야 한다. 요나는 느니웨에 가서 외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니느웨의 멸망을 원하는 자기감정 때문에 불순종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것은 귀한 일이지만 하나님의 뜻보다 우선할 수 없다. 사람들은 자기감정대로 말하고 행동하므로 온갖 죄를 짓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영혼 구원이다. 불신자에 대한 내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그를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복음 전하는 삶을 살 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멋진 시설을 갖출지라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듯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할지라도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갈 수 있고, 거룩하게 살 수 있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어 소금처럼 빛처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소금처럼 빛처럼 영향력 있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성령으로 충만케 하사 오늘도 세상에서 소금처럼 빛처럼 영향력 있는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우리가 있는 곳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케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현세 목사
황금동교회


수-사람이 무엇이기에
본문 : 시 8:4~5
찬송 : 289장

종교개혁5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중세시대를 종교의 암흑기라고 하지만 중세시대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와 기독교인들의 모습과 한국교회의 모습은 종교개혁의 동기가 되었던 중세시대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중세 시대가 부패한 것은 시대나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문제였다. 현대 사회와 교회도 사람들이 문제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그 구체적인 모습을 본문에서 살펴보자.
첫째로 4절 상반절을 보면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생각하신다. 생각한다는 것은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관심이 있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성취한다. 인천상륙작전 이라는 영화를 보면 해군 첩보부 대위 장학수역을 맡은 이정제는 죽어가면서 "나는 어머니보다 조국을 선택했습니다. 죽어서 어머니를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어머니보다 조국을 선택했다는 그 장면은 너무나도 감동적이다. 사람은 더 사랑하는 것을 선택한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셨을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둘째로 4절 하반절을 보면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라고 했다. 사람들의 돌봄은 온전하지 못하다. 돌봄이 아니라 자기의 유익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들ㄴ을 돌보신다. 하나님의 돌봄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지속적이다. 사람의 돌봄에는 한계가 있고 제한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돌보심은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계속된다. 땅에서 천국까지다. 둘째, 가장 적당한 때다. 하나님은 가장 적당한 때 응답하시고 이루어 주신다. 셋째, 세밀하다. 하나님의 돌보심은 세밀하고 정밀하다. 착오나 실수가 없다. 오늘도 이런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바란다.
셋째로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5절) 영화와 존귀는 왕의 표식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영광과 존귀의 옷을 입혀 주셨지만 죄와 허물로 죽은 인간은 존귀와 영광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처럼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다. 만물을 잘 관리하고 다스릴 때 하나님의 영광은 드러난다. 셰익스피어는 "만물 가운데 최고의 영광스러운 존재이며 걸작은 사람"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책임을 감당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오늘의 기도
사람들을 만물의 영장으로 삼으신 하나님!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혼란스럽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지영 목사
충절로교회


목-샘 곁의 무성한 가지
본문 : 창 49:22~26
찬송 : 288장

요셉은 배다른 형들로부터 상당한 미움을 받고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나 괴롭히는 형들 때문에 낙심하지 않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버지로 인해 힘나고 신나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 사는게 힘들다고 한다. 되는 일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며(롬 8:37)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힘나고 신나는 성도의 은혜와 복을 증거하자.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샘 곁의 무성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샘 곁에 있기에 무성한 가지를 뻗치게 된다. 예레미야 17장 7~8절의 말씀에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물가에 심기운 나무요 샘 곁의 무성한 가지다. 요셉이 종으로 지내든, 감옥에 갇히든, 하나님을 의지하여 범사에 그 은혜를 누림같이 우리도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샘 곁의 무성한 가지로 성도의 마땅한 복됨을 증거하자.
둘째, 그 가지가 담을 넘어 갔다. 요셉이 종으로 있는 보디발의 집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창 39:5) 요셉으로 인하여 애굽이 복을 받는다. 7년 흉녀의 때에 요셉의 지혜로운 통치로 애굽은 오히려 더 부강한 나라가 된다. 흉년으로 고생하던 아버지와 형제들이 요셉으로 풍성한 양식을 얻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데까지 그 삶이 쓰임을 받는다. 요셉이 주님의 모델인 점이 이것이다. 여기에 성도된 우리의 책임이 있다.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맛을 내는 소금으로의 거룩한 책임이다. "원수를 사랑하며…위하여 기도하는…(마 5:44)"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 내는 것으로 우리는 담을 넘은 가지여야 한다. 주님은 아예 담을 허셨다.(엡 2:14) 십자가는 주님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 온전히 남을 위한 우리를 위해 지신 것이듯 그 사랑, 그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로 인하여 교회가 복되고 이웃이 복되고 나라가 복되어야 한다.
셋째, 꿈으로부터 시작한다. 아침마다 늦잠으로 지각하는 아이도 소풍날 늦잠자서 못 가는 아이는 없다. 소풍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오히려 엄마를 깨운다. 꿈이 인생을 깨운다.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요셉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처럼 오늘도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빌 2:13)'으로 꿈꾸고 기도하자. 우리는 샘 곁의 무성한 가지 아닌가? 담을 넘어야 하지 않는가?

오늘의 기도
주님, 성도된 신분의 복됨을 확인하고 감사함으로 믿음에 굳게 서게 하시고 샘 곁의 무성한 가지로 담을 넘어 세상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로 이웃과 세상이 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성현 목사
양평명성교회


금-불비불명(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 새)
본문 : 단 1:3~7
찬송 : 336장

강신주 저서의 '철학의 시대'란 책속에 있는 내용이다. 주전 597년 초나라 장왕이 즉위하자마자 밤낮으로 환락을 즐기면서 나라에 명령을 내렸다. "감히 내게 간언하는 자가 있다면 용서 없는 죽음의 죄를 내리겠다." 3년이 지나자 오거라는 신하가 궁궐에 들어와 간언하려고 했을 때, 장왕은 여전히 환락을 즐기고 있었다.
오거가 말했다. "수수께끼를 아뢰고 싶습니다. 언덕 위에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 새가 있습니다. 이 새는 어떤 새일까요?" 장왕이 대답했다. "3년 동안 날지 않았다면 날면 하늘에 다다를 것이고, 3년 동안 울지 않았다면 울음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대는 물러가 있어라, 나는 그대의 뜻을 알았다." 수개월 뒤 장왕은 더욱더 환락에 빠져들었다. 이번에는 대부 소종이 궁궐에 들어와 간언을 했다. 장왕은 말했다. "그대는 간언하지 말라는 나의 명령을 듣지 않았는가?" 그러자 소종은 대답했다. "제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군주를 깨닫게 하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마침내 장왕은 환락을 그만두고 정사를 처리했다. 이때 장왕이 죽인 자가 수백 사람이었으며 그가 등용한 자가 수백 사람이었다. 장왕이 오거와 소종을 임용하여 정사를 처리하자, 국인들은 모두 크게 기뻐했다. 장왕이 왕좌에 즉위하자마자 착수했던 일은 아버지 목왕 때부터 관직에 있었던 경대부들 중 패자가 되는 길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과 동참할 수 없는 사람을 가리는 것이었다. 관료들을 시험했던 기간이 자그마치 3년이다. 이처럼 장왕은 용의주도하고 치밀한 군주였다. . 군주가 환락에 빠지자 관료들은 안심하고 사리사욕에 몰두했다마침내 장왕은 국가와 군주에게 충성할 수 있는 신하를 얻게 된다.
본문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와서 갈대아 사람 즉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3년 동안 가르치게 하였다. 다니엘을 비롯한 세 명의 친구들은 3년 동안 이방 풍습과 관습에 물들지 않고 온갖 시험과 유혹과 핍박을 이겨내며 믿음을 지키므로 환관장에게 합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합격을 받기를 원했다. 결국 이방나라에서 이방 왕에게 신임을 얻게 되고 높은 관직을 수행한다. 작금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이 너무 암울하다. 정의와 진실과 정직함은 사치가 되었고 거짓말과 속임수와 뻔뻔함이 문화가 되어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이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은 수없이 우리를 시험하시며 연단하신다. 오거와 소종 같이 목숨을 내어 놓으면 왕에게 간언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꼭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런 인물을 기다리고 계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섬기는 자녀에게 세상의 권력자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는 믿음을 주셔서 어떠한 유혹과 시험에서도 진리로 승리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송규 목사
예일교회


토-백문이 불여일견
본문 : 욥 42:1~6
찬송 : 370장

성경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욥에게는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자랑스러운 캐릭터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욥은 곧 엄청난 재앙의 쓰나미에 휩쓸리게 된다. 이후로 그는 비루한 삶을 연명해 간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욥은 기어이 재기하고야 만다. 무덤과도 같은 삶의 늪지에서 욥을 다시 일으켜 세운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직접체험의 신앙이다. 지금까지 욥은 귀로만 듣던 신앙생활을 해 왔으나 인생 말년에 하나님을 눈으로 뵙게 된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42:5)." 간접체험 신앙에서 직접체험 신앙으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이 경우에 꼭 맞는 고사성어가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욥은 그의 부모님 혹은 목사님으로부터 전해들은 신앙만으로도 아낌없는 칭찬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본문 3절에서 욥은 귀로 듣는 신앙만으로는 고난을 돌파해 낼 힘이 없었음을 고백한다.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지난 날,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고 탄식하며 자신이 엄청난 고난을 겪을 만큼 불의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욥은 지금까지 자신의 믿음의 행위가 온전해서 풍족한 복을 받은 줄만 알았다. 사탄도 이러한 논리로 욥을 참소했다. 욥의 친구들 역시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인과응보의 논리로 욥을 정죄했다.
욥은 이러한 논리가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 '고난'이라는 교과서를 통해서 마침내 터득한 진리이다. 이것이 욥기의 핵심이다. 그렇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 공기, 식량, 건강, 우리의 생명, 우리 안에 있는 재능 등 어느 하나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우리가 잘 먹고 잘 살 때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기복적인 신앙이다. 우리가 터부시하는 고난에는 뜻이 있다. 고난을 숙성시키면 재기의 지팡이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이 고백이 우리의 신앙고백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귀로만 듣는 신앙이 아니라 우리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삼영 목사
포항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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