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노회 수습전권위 가동

서울동노회 수습전권위 가동

[ 교단 ] 총회 임원회, "연금, 행정지시 이행" 강력 촉구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7년 01월 16일(월) 18:52

장로노회장의 목사안수예식 참여 허용 범위를 두고 8개월 동안 5차례 정기노회를 소집했으나 파행을 거듭한 서울동노회의 수습을 위한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최기학)의 활동이 지난 10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10일 대전성남교회(정민량 목사 시무)에서 101회기 4차 회의를 열고 목사 4인, 장로 3인으로 구성된 서울동노회 수습전권위원회 구성을 보고 받고 사고노회인 서울동노회에 대한 수습을 위한 전권을 위임했다.

위원장을 맡은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는 "지난 해 11월 열린 2차 임원회에서 수습전권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지난해 말까지 자체 수습을 해보겠다는 서울동노회의 요청으로 활동을 보류해 왔다"고 설명하고, "서울동노회가 조속한 시일내에 수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동노회와 관련한 질의건은 모두 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가 다루게 됐으며, 수습차원에서 소집되는 임시노회 또는 수습노회 시 목사 안수도 거행될 예정이다.

원래 목적과 다르게 분개돼 있는 재해구호기금에 대한 통합도 추진될 전망이다. 이날 임원회는 사회봉사부(부장:이종삼)가 제출한 '재해구호사업 종료에 따른 잔액 기금적립 청원건'은 재검토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현재 아이티, 필리핀, 네팔 등 지진과 태풍 등 국내외 재난을 구호하기 위해 모금된 재해구호헌금의 잔액들을 '구호기금'으로 통합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임원들은 전국교회가 보내온 헌금은 목적에 맞게 사용돼야 하며,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누가봐도 알 수 있도록 각각의 구호사업이 끝날 때마다 백서를 발간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면서 남아 있는 구호기금들을 하나로 묶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한 아직 총회의 행정지시를 따르지 않고 있는 총회연금재단(이사장:오춘환)에 대해 제101회 총회 결의 및 행정지시를 내린 건들에 대한 적극 이행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현재 총회연금재단은 이사해임을 촉구한 홍승철 목사와 정직책벌 중인 황철규 목사가 지난 12월 27일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같은달 29일에 드려진 이사장 이취임식에서는 총회 임원회가 불허한 임원이 사회를 맡은 바 있다.

임원회는 최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을 위한 터파기 공사로 인해 총회사적 1호(구 선교사 사택)에 균열이 가고 지지대 철거시 지반붕괴도 우려되는 상태라는 시공사측의 의견이 보고된 것과 관련해 역사위원회및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우영수)가 제출한 '총회사적 안전 및 보존조치 청원 건'은 유지재단으로 보내기로 했으며, 현재 건물을 사용중인 한국장로교출판사의 임시 이전 청원건은 허락키로 했다. 한편 공석인 기획국장 선임은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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