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기후 악당'입니까?

여러분은 혹시 '기후 악당'입니까?

[ 힐링 ] 생존을 위한 절실한 다이어트, 저탄소운동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6년 11월 17일(목) 10:37
▲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부설 한국교회환경연구소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의 후원으로 ‘교회에너지전환 ACE운동’을 2016년 기준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25일 경기지역 교회 에너지 절약 실천 사업 간담회. <사진제공:기독교환경운동연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것은 생산과정에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가 사용되고 이 과정에서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온실가스(CO2)를 발생시킨다.
 
기온상승을 주도하는 온실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미 세계평균 400ppm을 넘어섰다. 연간 2~2.5ppm이 증가하는 지금의 속도라면 2050년에는 지구온난화 한계점인 480ppm을 넘어서 지구 온도 2도 상승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반도의 온실가스 농도는 세계 평균보다도 높아 지난해 407ppm을 기록해 '풍요병'에 걸린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구온도 상승 2도 억제선이 무너지면, 고온폭염 일수 증가,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감염성 질환 발병 증가, 가뭄에 의한 상수원 수질 저하, 물 분쟁, 식량생산량 감소 등 그 재앙은 일일이 다 열거가 불가능하다. 풍요로운 소비와 편리함은 인류 생존문제 앞에서 더 이상 낭만적이지 않다.
 
지난 11월 4일 UN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이 공식 발효된 후 해외의 한 언론은 '2016년 기후악당 나라 목록'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우리나라는 지난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 대비 37% 줄인다는 목표를 제출했지만,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파른 증가 속도, 석탄화력발전소 수출에 대한 재정 지원, 202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폐기 등의 이유로 '기후불량국가'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국 칭다오에서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저탄소 지구환경 정상회의'가 개최되어 기후변화에 대한 고민, 탄소 배출권 거래에 관해 논의, 학술대회, 저탄소 기술 아이디어 전시, 저탄소 도시 건설 계획 등 실제적인 탄소 배출 줄이기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후변화를 늦추고자 노력하는 세계인들은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천한다. 일상에서 내가 매일 배출하는 탄소량을 계산해보고 탄소배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삶의 매순간 내가 남기는 탄소발자국을 점검해 줄여나가는 노력이 다음세대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배려와 미덕이 아닐까?


▲ 저탄소 인증마크들.

온실가스는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축산업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이는 농경지를 만들기 위한 산림 벌채, 과다한 비료 사용, 가축이 길러지고 소비된 후 폐기될 때까지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2년부터 농업부문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2015년부터 실천 농가에게 저탄소인증마크를 발행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하는 저탄소 농업기술을 사용함에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고, 감축된 온실가스양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해 농가 소득에도 실질적 도움이 된다.
 
저탄소 농업기술이란 농업 생산 전과정에 투입되는 비료, 농약, 농자재 및 에너지를 저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영농방법 및 기술을 이용하는 농법이다.
 
소비자들은 저탄소인증마크 농산물을 구입함으로서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반경 50km 이내) 이용하기, 일주일에 한번 채식하기 등을 통해 먹거리 관련 저탄소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먹거리 및 제품들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탄소성적표지(www.ep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서약 '저도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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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톤줄이기 온라인에서 실천서약하러 가기  http://www.kcen.kr/cbook/sub/vow.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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