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파견ㆍ작은교회 연합 등 교회학교 살리기 노력들 이어져

교사 파견ㆍ작은교회 연합 등 교회학교 살리기 노력들 이어져

[ 다음세대 ] 거룩한빛광성교회, 지역 교회에 교사 지원 … 청원중앙-서울동산교회, 연합 성경학교 개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09월 26일(월) 15:08
▲ 사진 위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지난 24일부터 교회학교를 지원해 어와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하나교회 어린이들. 아래는 충청노회 청원중앙교회와 평북노회 서울동산교회 어린이들 14명이 함께한 연합성경학교.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교회들의 노력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서북노회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 시무)는 교회로부터 40여 분 떨어져 있는 파주읍 봉서리 소재 하나되는교회(예장 합동측)에 토요교회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 9월 24일부터 교사 5명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가 교단도 다르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의 교회를 선뜻 돕게된 것은, 교회 마당을 밟은 24명의 어린 영혼들을 외면할 수 없어서다. 지난 여름 한 대형교회의 청년비전트립팀이 우연찮게 하나되는교회를 방문해 봉서리에 사는 아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주어 24명의 아이들이 모였지만, 정작 하나되는교회는 성인 교인 10명 정도의 1년이 채 안된 개척교회였고, 성도들은 교회학교 교사 경험이 전무했기에 교회학교를 개설할 형편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교회의 딱한 사정이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육부에 전해졌고, 교회는 3개월 간 매주 토요일 5명의 교사를 하나되는교회에 파송해 교회학교의 기초를 닦을 수 있도록 돕기 시작한 것.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육담당 이한결 목사는 "어린이들 대부분이 교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신자임을 감안해 말씀암송과 단체활동을 통해 성경을 배우는 '어와나'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서, "지원교회에서 교사 5명을 파송하며, 피지원교회에서는 성인 2명이 보조교사로 참여해 배우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원-피지원 관계가 아닌 작은 교회끼리 연합해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을 모색한 사례도 있다.

충청노회 청원중앙교회(김현덕 목사 시무)와 평북노회 서울동산교회(이충영 목사 시무)는 지난 7월 29~30일 1박2일간 연합으로 아동부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두 교회가 함께 연 성경학교에 참여한 아이들은 모두 14명. 청주에 소재한 청원중앙교회 어린이 5명이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서울동산교회로 올라와 시골교회와 서울교회의 만남을 가졌다. '2016 꿈꾸는 놀이터'란 이름으로 열린 여름성경학교는 말씀 배우기는 물론 심신을 단련시키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참가한 어린이들과 교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김현덕 목사는 "서로 작은 교회지만 작은 교회가 연합하니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 계속 협력하여 서울과 청주에서 꾸준히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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