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과거를 회상하며 죽음이 찾아올 때까지 남겨진 시간을 지루하게 보낼 것인가， 아니면 이땅에 남겨진 사명을 깨닫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꿈과 비전을 품고 살아갈 것인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노년들의 고민에 교회가 응답해야 할 때다.

이미 20여 년 전인 1994년， 노년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 '꿈꾸는노년'을 발행한 이래 '하늘향기'， '하늘잔치' 등을 개발ㆍ보급하며 노년세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총회 교육자원부(부장:박봉수 총무:김치성)가 올해 처음으로 노년부 여름성경학교 단행본 교재 '노년 만(萬)만세'를 발간해 주목을 끈다.

노년목회 가이드북인 '노년 만(萬)만세'는 노년 목회를 위한 특강， 설교， 성경학습， 사역기획 등 노년 여름성경학교의 기획에서 실제까지 노년부 운영을 위한 자세한 내용들이 실려 있다.

노년부 주제이해에서 김승학 목사(안동교회ㆍ교회학교노년부전국연합회 회장)는 "노년은 경제적 빈곤에서 오는 불편， 위치 상실에서 오는 상처， 인간관계에서 오는 소외감 등을 정리해야 할 시기다. 살면서 쌓아 놓은 미움과 서운한 감정을 털어버려야 하는 노년 시기에 갈등과 분쟁으로 인한 분노와 상처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의미 있는 여생을 위해 화해가 필요한 여러 부분들을 언급하고 있다.

체계적인 노년목회의 여름사역을 돕는 이 책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한 '건강한 노년을 위해'， '노년 세대 부흥 세대'， '노인을 위한 소통 특강'， '노년 신앙과 전인적 습관훈련'， '노년 조부모 코칭' 등 다섯분야의 스페셜 특강자료와 함께 구체적인 성경학교 일정표， 몸풀기 레크이에이션， 성극 자료 등을 소개한 '성경학교 기획의 실제I，II'를 담고 있다.

산가지놀이， 낱말퍼즐찾기， 공기놀이 등 추억의 놀이를 접목한 노년부 여름성경학교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