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주의, 창조질서 위배 … 기독교인들 분별력 가져야"

"젠더주의, 창조질서 위배 … 기독교인들 분별력 가져야"

[ 교계 ] 기독교학술원 제10회 해외석학강좌서 바이어하우스 박사 강력 비판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06월 13일(월) 16:27

우리나라도 '어머니', '아버지' 대신 '부모1', '부모2'로 호칭하는 날이 닥칠까? "이미 스위스의 많은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현재 '부모1', '부모2'로 호칭함으로써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양성적 역할의 차이에 대한 언급조차 회피하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교사들이 학급교실에서 남학생, 여학생이라고 부르는 것이 금지돼 있고, 학생들을 부를 때 공동적으로 '친구'라는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며,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해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지난 10일 기독교학술원이 마련한 해외석학강좌에서 제기됐다.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은 퀴어축제 개막 전날인 지난 10일 독일 고백공동체신학회 회장인 페터 바이어하우스 박사(튀빙겐대학교 교수 은퇴)를 초청해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항'을 주제로 제10회 해외석학강좌를 개최했는데,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부부와 가정의 기초인 창조질서를 해체시키려는 오늘날의 모든 동향들에 대항하여, 부부와 가정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숭고한 의무"라고 강조하고, "부부와 가정의 성서적인 질서는 소위 케케묵은 가부장적 전통에 묶인 것으로 취급받고, 그 가치가 의문시되는 반면 가정적 생활공동체의 다양성은 인정받고 선전되고 있다"며, 젠더 이데올로기로 인한 사회질서 혼란과 해체를 경고했다.

또한 "젠더주의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세운 창조질서에 대항하는 이데올로기로 종말적인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 도래할 불법(anomia) 시대에 관련된 성경의 예언들을 성취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양성의 폐지는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질서를 멸시하고 도전하고 위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한국에서도 동성애 축제가 열린다는 것이 놀랍다. 이러한 축제는 독일에서도 열린다"며, "'나쁜 것에 대해 침묵하는 자들은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는 오래된 격언을 떠올리게 된다. 깨어있는 기독교 성도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자라나고 있는 우리의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젠더 이데올로기가 끼칠 악영향에 대해 용기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젠더주의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젠더(Gender)'라는 단어는 '성별 역할을 특정지우는 결정적인 것은 생물학적인 천성이 아니라 양육과 교육'이라고 주장하는 뉴질랜드 심리학자인 존 머니 등이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이나 스웨덴에서는 동생애자들이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모든 언사에 대해 형벌할 수 있는 '증오법(hate laws)'이 도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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