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에 교회의 사명 성찰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교회의 사명 성찰한다

[ 교계 ] 기독사회복지학회ㆍ교회사회사업학회, 사회선교 대응책 공동논의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05월 23일(월) 18:31

한국기독사회복지학회(회장:이부덕)와 한국교회사회사업학회(회장:임원선)가 함께 주최한 2016년도 춘계 공동학술대회가 지난 20일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 내 김덕윤예배실에서 열려, 변화하는 시대에 교회의 사명을 성찰하고 한반도의 기독사회복지 및 사회선교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변화하는 한국사회에 대응하는 기독교사회복지실천'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박종삼 명예교수(숭실대ㆍ한국글로벌사회봉사연구소장)는 "한국교회가 근래에 이르러 사회문제 해결에 대해 침묵하고 무능력한 현상은 교회가 성경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잘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말하고, "개교회주의, 교회성장제일주의, 대형교회화 현상, 사회에서의 은둔주의 등은 성경에 대한 편협된 인간의 이해와 선택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먼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찰하지 않으면 변화되는 새 시대를 향한 사회선교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화하는 사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창의적 프로그램의 개발보다 교회의 구조적 개혁과 개선이 더 시급하다"며, "봉사는 복음의 실체이며, 이웃사랑은 사회선교다. 세상으로 나가는 역군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독교사회복지실천'에 대하여는 이준우 교수(강남대)가, '한국적 신사회위험에 대응하는 기독교사회복지 실천방안 연구:인구사회학적 변화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는 김성호 교수(한국성서대)와 성신형 교수(숭실대)가 발제를 맡았다.

한국사회복지계에서 기독교에 바탕을 두고 활발히 활동해 온 대표적인 두 학회는 최근 통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며, 그 첫 걸음으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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