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유엔대회, 주님의교회 청소년 참가해 수상 쾌거

모의유엔대회, 주님의교회 청소년 참가해 수상 쾌거

[ 교단 ] 종교단체로는 처음으로 출전, 인권이사회 부문 '국가성명문'상 수상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04월 18일(월) 15:48

한국서 유일하게  참가한  기독청소년  12명  수상  쾌거
박원호 목사 "기독인 역량 넓히기 위해 제자훈련 마지막 단계로 참가"

 

▲ 3일간의 대회를 마치고 회의장에 앞에선 주님의교회 청소년들. (맨 뒷줄에 인솔자 박찬 전도사).

평양남노회 주님의교회(박원호 목사 시무) 청소년들이 종교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미국 뉴욕 하이야트호텔서 열린 '2016 GCIMUN 모의유엔대회'에 참가해 인권이사회 부문 '국가 성명문상'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청소년 모의유엔대회는 주최측에서 지정해주는 국가의 대사가 되어 실제 글로벌 이슈들에 대해 토의 후 결의안을 작성하게 되는데, 한국서 유일하게 참가한 주님의교회 청소년부는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 국가의 대사로 나서 군축안보위원회(DISEC),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사회문화인도주의위원회(SOCHUM), 인권이사회(HRC),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등 유엔의 6개 위원회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에 참가한 학생들이 수상한 것이다.

박원호 목사는 "이번 모의유엔대회의 참가는 청소년 제자훈련인 '예수친구사역' 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기독교인의 역량을 넓히는 차원에서 참가하게 된 것이었다"고 밝히고, "대부분 학교나 기관에서 참가하게 되는 모의유엔대회에 교회 청소년부가 참가하게 된 것도 이례적인 사례인데, 상까지 받게 돼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주님의교회 청소년들은 영어공부를 비롯해 지정된 나라(베트남)에 대한 자료 검색 및 정보 수집, 각 위원회별로 정해진 이슈들에 대한 교육 및 기독교적 세계관 확립을 위해 1년 6개월 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016 GCIMUN 모의유엔대회'는 '삶의 다양성(Live Diversity)' 주제로 열렸으며 주님의교회에서는 초등생 5명, 중학생 7명 등 총 12명이 참가했다. 참가한 학생들 외에도 그들의 열정과 헌신을 지도한 박원호 목사에게도 상이 수여됐다.

모의유엔대회는 1999년 미국유엔협회가 시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되어 세계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이슈에 대해 견문을 넓히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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