功過 남긴 10년, 이젠 갱신 필요

功過 남긴 10년, 이젠 갱신 필요

[ 교단 ] 신총협 제11회 총회 및 세미나 개최, 자성의 목소리 높여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02월 29일(월) 16:45

【전북 완주】 전국신학대학교총동문회협의회 제11회 정기총회가 지난 2월 25일 한일장신대학교에서 열려 신임회장에 정욱 목사(종리교회)를 선출하는 등 신임원을 조직하는 한편 세미나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신총협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교단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구임원 교체, 공로패 증정이 있었던 정기총회에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고시영 목사(부활교회 원로)의 '긍지와 참회, 그리고 새로운 여행', 이만규 목사(신양교회)의 '교단 발전 방향'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신총협의 10년의 공과(功過)에 대해 발표한 고시영 목사는 "목회자들의 생존권과 인격권, 영권을 처음으로 공론화했던 것은 신총협의 자랑이자 긍지이지만 목사 이기주의에 빠져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먹었던 신총의 우물에 우리 스스로 침을 뱉는 결과를 갖게 됐다"며, "정책이 먼저고 정치가 그 다음이어야 할텐데, 정책개발의 정치가 아닌 자리다툼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통렬히 반성했다.

고 목사는  또 "신총협이 장엄한 해체를 택할 것이냐,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것이냐는 우리 손에 달렸다"며, "자립갱생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설교의 참신함을 위해 목회자는 인문학적 지식을 쌓아야 하며, 차세대 지도자들을 육성할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정치, 특히 선거에 개입하는 일을 자제하고 정책개발에 중점을 두자"고 역설했다.
 

한편 직전회장 최기학 목사의 인도로 열린 개회예배는 김홍천 목사(서울장신대 이사장ㆍ강릉노암교회)의 기도, 이상붕 목사(창대교회)의 성경봉독, 박위근 목사(증경총회장ㆍ염천교회 원로)의 '삼가 조심하라' 제하의 설교, 김동엽 목사(증경총회장ㆍ목민교회)의 축사, 이성희 목사(부총회장ㆍ연동교회)의 격려사, 양인석 목사(전주강림교회)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박위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신총협을 통해 갱신하고자 하는 고민을 함께 할 수 있게 하셨고, 교단과 한국개혁을 위해 힘을 모아 일할 수 있게 하셨다"고 전하고,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혹시 한국교회에 누를 끼친 일은 없는지 돌아보며 스스로 살피는 지혜로움이 있어야 할 것이다.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는 말씀이 지난 10년을 은혜 가운데 지나온 신총협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하나님을 겸손히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강조했다.

신임원 명단.
▲회장:정욱 ▲대표총무:배동호 ▲서기:류승준 ▲회계:전만영 ▲총무:류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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