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8~13일

[가정예배] 8~13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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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4일(목) 14:27

월-여호와만 섬기며 살아갑시다
본문 : 왕하 5:17~18
찬송 : 314장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다. 설이 되면 흩어져 있던 모든 가족들이 다 만나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온 가족들이 다 예수님을 믿는다면 별 문제가 없는데, 다른 가족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나만 예수님을 믿는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명절 때 온 가족들이 다 모이면 갖게 되는 것이 어른들께 세배 드리고 절하는 것과 함께 '차례'라고 하는 제사를 드리기 때문이다. 살아계신 부모님께 세배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죽은 조상신을 섬기는 차례에 동참해서 절을 하는 것은 신앙인에게 금기 사항이기 때문이다.
 '신령(神靈)에게 음식을 바치며 기원을 드리거나, 돌아간 이를 추모하는 의식'인 제사(祭祀)는 기독교에서는 전통적으로 우상 숭배 행위이기 때문에 금기시하고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치부되어 왔다. 실제로 유교 전통이 매우 강한 지방에서 목회할 때 한 장로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제사드리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장로님, 안수집사님 등 항존직분자들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요즘은 조상신을 잘 섬기므로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는 제사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저 조상들을 생각하는 가족들의 모임이고, 또 제사도 예전같이 개별적으로 드리는 것보다 모든 조상들을 다 모아서 한꺼번에 드리는 연례 행사 정도로 간주되는 제사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무거운 짐이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늘 본문 말씀이 이런 제사에 대한 우리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본문은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나병환자가 되어 고통받다가 여종의 소개로 이스라엘 엘리사 선지자를 만나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므로 나병이 고침받고, 노새 두 마리에 이스라엘 흙을 가득 싣고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여호와 하나님과 엘리사에게 하는 말이다.
 "이제부터는 제가 다른 신께 제사드리지 않고 오직 여호와께만 제사와 제물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람 나라의 군대장관으로 어쩔 수 없이 림몬의 산당에 들어가 우상에게 절을 하게 될 때 나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고백하는 말이다. 한 마디로 "제가 지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상 숭배할 수밖에 없을 때 나를 용서해 주십시오. 제 마음은 항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확고한 신앙을 주장하는 말이다.
 설을 맞이하며 갖게 되는 차례(제사)를 피할 수 있고 절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정말 좋다. 그러나 피할 수 없어서 신앙의 갈등을 빚고 있다면 오늘 나아만 장군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신앙고백과 용서해 달라는 고백을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확고한 신앙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옵소서. 믿지 않는 가족과 친척들이 복음을 듣고 깨우치는 은혜를 내려주시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홍준 목사
하존교회

화-말씀을 가까이
본문 : 시 119:97~105
찬송 : 199장

 어느 목사님이 집사님 댁에 심방을 가서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자 그냥 갈까 하다가 메모를 남겼다 "계시록 3장 20절을 보세요." 적어놓고 돌아와서 주일날 그 집사님을 만나게 됐다. "집사님! 지난번에 심방을 가서 못 뵙고 메모만 적어놓고 왔는데 보셨어요?"라고 물었더니 그 집사님도 목사님께 "창세기 3장 10절을 보세요"라고 적힌 메모를 건네주고는 가는 것이 아닌가.
 요한계시록 3장 20절은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라는 말씀이고, 창세기 3장 10절 말씀은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라는 말씀이다.
 목사님은 심방을 가서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라"고 한 것이고, 집사님은 "내가 목사님의 목소리를 들었으나 샤워를 하느라고 벗었으므로 나가지 못하였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성경 구절을 가지고 이 정도로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평소에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해서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말이 있다.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나쁜 사람이 되기 쉬우니 조심하라는 말이다. 잠언에서는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고 말하고 있다.
 필자의 교회에서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성경을 직접 쓴 것을 모아 예쁘게 금박으로 제본하여 다시 쓴 사람에게 되돌려 준다. 한 분은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신ㆍ구약을 완필한 경우도 있고, 또 어떤 분은 완필을 했는데 손주가 낙서를 했다고 다시 쓰신 분도 있다. 일어를 전공하신 분은 일어로, 외국에서 오신 분은 영어로, 어떤 분은 붓으로 써서 내기도 한다.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오늘 시편 저자도 성경 말씀이 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묵상한다고 하며, 말씀을 가까이 하니까 하나님께서 내 원수보다 지혜롭게 해 주신다고 말한다. 내 스승보다 더 명석해지게 되고, 노인들보다 더 슬기로워지고, 나쁜 길에서 발길을 돌리게 되며, 내가 갈 길을 알려 주시고 비추어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고 하신 것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 하므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를 체험하며 간증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므로 얻게 되는 복을 누리게 하시며 오늘 시편 저자와 같이 늘 입으로 고백하며 간증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가정으로 든든히 세움 받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우 목사
왜관제일교회

수-다윗의 성공
본문 : 시 78:70~72
찬송 : 384장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 비결을 배우고자 한다. 그러나 세상적인 성공은 죽음으로 끝나고 마는 성공이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잘했다 인정받아야 진정한 성공인 것이다. 일개 목동에서 한 나라의 왕이 된 인물이 다윗이다. 그는 하나님에 의해서 왕으로 세워진 성공한 인생이었다. 물론, 그의 후반생은 죄로 인해 비참한 인생이 되었지만 그의 전반생은 우리에게 진정한 성공의 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
 다윗의 성공 비결은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고 다음으로는 다윗 자신의 준비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로 중요한 것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시고 취하시고 이끌어내사 하나님의 백성을 기르게 하셨다. 사람의 가난하고 부해짐과 낮고 높아짐은 하나님의 주권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높이시는가? 70절에서 '그의 종 다윗'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대신하여 이루어 줄 종을 찾으신다. 사울 왕이 하나님의 뜻을 떠나 불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을 버리셨다. 하나님께서는 종의 자리를 떠난 교만한 사람을 쓰지 않으신다. 본문을 보면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완전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명하신 뜻(법과 율례)대로 순종함을 의미한다. 그것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비결인 것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한다. 순종의 마음을 준비하도록 하자.
 두 번째로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칠 때부터 이스라엘의 목자로 준비된 사람이었다. 다윗은 하찮아 보이는 양 새끼 한 마리라 할지라도 사자나 곰이 나타나 물어 가면 사자나 곰과 싸워 양 새끼를 건져내었다. 이와 같이 자기의 목숨을 다하여 양을 돌보았다. 또한 사울 왕 앞에서 했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라는 신앙고백을 보면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양을 돌보았던 것이다. 그 후의 모든 상황과 일에도 다윗의 성실함은 동일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능숙하게 하나님의 양떼인 이스라엘을 지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도바울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고 했다 상을 주시는 이가 주님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골3:23-24). 오늘도 주어진 일을 주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자. 주님의 상급이 있을 것이다.
 
 오늘의 기도
 세상적인 성공을 추구하기 보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공자가 되도록 주님 앞에서 성실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형백 목사
오류동교회

목-보고 듣고 아시는 하나님
본문 : 출 3:7~8
찬송 : 325장

 모든 사람들이 힘들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운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살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복을 우리는 누리고 있다. 모두가 아우성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아야 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고난과 고통 속에 있을 때에 그들은 언제나 혼자였고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 그들의 고통을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근심을 알고,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며, 여호와께서 그들을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하시는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데려가려 하노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상황을 보고 계시고, 우리가 부르짖는 소리를 하나님이 듣고 계시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을 기억하시며 알고 계신다. 우리가 힘들 때도 아시고 아무도 모르게 부르짖을 때도 듣고 계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푸른 초장 맑은 시냇가로 인도하시기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왜 하나님은 부르짖는 기도를 좋아하실까? 어른은 체면을 차리지만 아이들은 급하면 울면서 부르짖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린 아이처럼 단순하기를 바라고 계신다. 문제 앞에서 우리의 그 간절한 태도를 보고싶어 하신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나의 경험과 지식과 인맥을 이용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원하고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사람을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머리가 커지고, 배가 부르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도 의지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부르짖어 기도하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번성하게 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언약은 어려움 가운데서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 앞에 설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그러면 하나님이 들으신다. 하나님이 들으시면 그 문제는 해결된다. 하나님이 친히 먼저 일하시고 먼저 준비하시고 역사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친히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와 가정과 나라와 민족을 인도하기를 원한다. 우리와 우리 가정의 모든 문제와 기도를 보고 듣고 아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복된 날이 되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오니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지형 목사
성덕교회

금-하나님과 동행하는 한 해
본문 : 엡 4:17~24
찬송 : 289장

 새 마음을 갖고 한 해 동안 평안하고 복되기를 소망한다.
 성도는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예배드린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하고 결단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축복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새 사람을 입기위해선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즐기기 위해서 우리는 진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아 순종해야 한다.
 지난 삶을 돌이켜보자. 주님의 임재하심이라는 축복된 순간보다 주님이 주신 선물만을 우선적으로 바라오지는 않았는가? 말씀 묵상과 기도하면서 새 사람을 입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먼저 인식해야 한다.
 옛사람의 일은 '허망한 것으로 행하고,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하고, 마음이 굳어짐으로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으며,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에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고 옛사람에 대해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옛사람의 일이나 육체의 죄는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경고한다. 여기서 주님의 임재하심보다 우리가 바라는 축복만을 더 소원하는 것은 벗어버려야 할 일이다. 모든 실망과 소원, 좌절을 주님께 온전히 말씀드리고 주님이 당신에게 깊이 임재하실 것을 믿고 기다릴 수 있는가? 우선순위는 나의 삶의 형통함이 아니라 주님께 있음을 항상 숙지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그리스도를 배우고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아 진리 안에서 행해야 한다. 생명은 하루아침에 변화되지 않는다. 우리가 부족하기에 변화를 위해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한다.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 23절의 말씀을 보면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고 새사람이 될 때 의와 진리와 거룩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 이 능력이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나게 하고, 새 삶을 시작하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중심에 모시고 경건의 연습을 통해 주님을 더욱 닮아가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자. 성령의 도우심으로 큰 은혜와 기쁨을 누리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육체의 일을 버리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 사람을 입어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승철 목사
성광교회

토-한 마디 말을 들으시던 날
본문 : 삼하 7:1~2
찬송 : 595장

 십 여년 전, 한 전자회사가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합니다"라는 말로 자사의 세탁기를 광고한 적이 있다. 선택은 순간이지만 결과는 십년을 보장한다는 말을 평범하게 들었다. 본문은 다윗의 생애 중 가장 평안하던 시기에 대한 기록이다.
 사울이 죽고 난 후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 성을 다윗성이라 칭하고,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블레셋을 물리치고 오벳에돔의 집에 보관되어 있던 법궤까지 다윗 성으로 옮겨왔다. 이를 통해 국가 통치의 기반을 확고히 한 다윗은 일찍이 누려보지 못한 평안을 경험하게 된다. 오늘 본문은 그것을 "여호와께서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궁에서 평안히 살게 하신 때"라고 기록하고 있다.
 평안히 앉아있을 때! 왕 다윗은 선지자 나단에게 중얼거렸다.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도다." 이 한 구절, 한 마디를 하나님이 매우 반갑게 들으신 것 같다. 당장 그날 밤 나단에게 하나님이 극찬의 말씀을 하셨다. "네가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로 시작해 "출애굽 때부터 지금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게 백향목 집을 지으라고 말씀하신바 없었는데, 다윗! 네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너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줄 것이며, 너의 백성을 거류민의 역사에서 정착국가로 만들어 줄 것이며, 사사시대 같은 국가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며, 네가 죽은 후에 너의 자식으로 하여금 나라와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고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리라"고 하신다.
 한 생명이 태어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까지의 순간을 일생이라 한다. 그 시간은 각 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누구의 일생이든 그것은 아주 작은 순간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며, 그 일생은 간단하지만 특별한 순간을 통해 전혀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생의 마지막 순간 예수님을 향해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외친 행악자처럼 말이다. 오늘 짧은 순간, 우리의 마음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은 무엇인가? 그 생각이 우리를 구원할 만한 생각인가? 한순간 마음의 말을 하나님이 듣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오늘의 기도
 주님, 나의 가벼운 말 한 마디에도 귀를 기울이시며 듣고 계심을 말씀을 통하여 알아들었습니다. 한순간의 경건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출 목사
위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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