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자 양육에 헌신 다짐 … '다름' 인식하는 새 가치 교육 필요

화해자 양육에 헌신 다짐 … '다름' 인식하는 새 가치 교육 필요

[ 교단 ] 교회학교 영ㆍ유아ㆍ유치부연합회, 피스메이킹 세미나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01월 18일(월) 19:02

 【대전:이수진 기자】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심고 가꾸는 일에 헌신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교회학교 영ㆍ유아ㆍ유치부연합회(회장:고해선)는 지난 12일 대전영락교회(김등모 목사 시무)에서 2016년 지도력 계발을 위한 '피스 메이킹 세미나'를 열고, 맡겨주신 어린 심령들을 평화를 회복하는 화해자로 양육하는 데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교사 및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총회장 채영남 목사(본향교회)의 '너는 내것이라' 제하의 말씀이 선포된 개회예배에 이어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의 '교회학교 부흥의 비결', 노진아 전도사(충신교회)의 '찬양하며 축복합니다', 서가영 목사(총회 교육자원부)의 '2016년 우리는 하나님을 닮았어요', 오현선 교수(호남신대)의 '우리 모두 친구입니다' 등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40년ㆍ30년ㆍ20년 근속 교사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채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여호와를 앙망해 얻는 새힘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아이들이 생명을 얻는다"며, "하나님은 교사 여러분을 믿고 귀한 생명을 맡겼다. 하나님의 신임 받는 종들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회학교 부흥의 비결'을 제목으로 특강한 김의식 목사는 교육전도사 시절 노량진교회 소년부를 배가 시켰던 경험을 나누며, "교회학교의 부흥은 교사의 영적 충만에 달려 있다"면서 "교사가 행복해야 양 떼도 행복하다. 매일의 삶 가운데 영적 충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여 명의 교사 및 지도자들은 어린이들을 화해자로 양육하는데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를 맡은 오현선 교수(호남신대)는 "우리 모두는 교사로서 봉사해 온 날 수만큼 편견과 고정관념에 갇혀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닫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하며, 다양한 '다름'에 대해 인식하고 위계가치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치로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교사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포도원 비유에서 마지막에 불려온 사람은 일하고 싶어도 선택받지 못해 하루종일 마음을 졸이다 마지막 1시간을 일하지만, 주인은 그 마음을 헤아려서 하루종일 일한 사람과 같은 임금을 준다. 하나님의 가치는 자본주의 가치를 넘어서는 가치"라고 설명하고, "교사도 그런 포도원 주인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절벽사회가 오는 2050년에는 이주노동자들이 우리의 연금을 받쳐줄 것이다. 그들이 수치심으로 줄어 들지 않는 환경,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며 우리의 관점, 가치관이 먼저 바뀌어야 가르치는 아이들의 인종차별적, 지역차별적, 경제차별적인 가치관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하고, "교회학교에서 존중받는 그 느낌 만으로도 세상을 이겨낼 힘을 갖게 되고 이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게 된다. 모두가 다르지만 모두가 존엄한 존재임을 늘 인식하는 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교회학교 영유아유치부전국연합회 차기 총회는 오는 2월 16일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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