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중국에 살던 믿음의 선진들 이야기

1900년대 초 중국에 살던 믿음의 선진들 이야기

[ 교계 ]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기독신문' 실렸던 자료 엮어 책 출간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5년 12월 28일(월) 15:18

동북3성 지역을 비롯한 중국 및 시베리아 지역에 관한 한국기독교 관련 자료들이 망라된 서적이 출간됐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이덕주)가 출간한 '중국ㆍ시베리아 지역 한국기독교 관련 자료집(IㆍII, 이덕주ㆍ김호운 엮음)'은 전체 5권 중 '기독신보'에 수록된 내용들을 묶은 두 권이 먼저 발행됐는데, 1권은 1915년 12월 8일~1929년 1월 30일, 2권은 1929년 2월 6일~1937년 7월 21일까지 실렸던 기사들이 실려 있다.

1915년 12월 8일, 장로교의 '예수교회보'와 감리교의 '그리스도회보'의 연합 속간 형태의 주간신문으로 창간된 기독신보는 일제강점기 기독교신문 사상 가장 발행기간이 길었던 교회 주간신문으로 기록돼 있다.

자료집에는 당시 이주한인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신앙과 독립을 위한 애환이 서려 있는 옛 만주지역을 중심으로 연해주와 중국내지에 있는 모든 한인교회와 한인사회에 관련된 자료들이 수록돼 있어 당시 지역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덕주 소장은 서문에서 "한국기독교사에서 중요한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주를 비롯한 중국,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자료가 부족했다며, 고향을 떠나 척박한 이 지역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순수하게 믿음을 지켜나가려 애쓴 믿음의 선진들의 이야기가 역사 속에 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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