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쉼 박탈 … 학원휴일휴무제 도입 시급

청소년들 쉼 박탈 … 학원휴일휴무제 도입 시급

[ 교계 ] 쉼이있는교육 등 토론회 개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5년 12월 08일(화) 15:48
▲ 지난 11월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쉼이 있는 교육을 위한 다람쥐 쳇바퀴통 퍼포먼스를 진행한 모습.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한국YMCA전국연맹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쉼이있는교육'과 '교육을 바꾸는 새힘'은 지난 11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학원 휴일휴무제를 제안한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간의 기본적 권리인 '쉼'마저 박탈당한 청소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지원 변호사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가 주제발제를 하고, 장은채 학생, 송병춘 변호사, 이덕난 입법조사처 조사관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진우 공동대표는 "2015년 감사원 보고서에 의하면 강남의 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밤 12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는가 하면 새벽 1시 12분까지 영업을 한 경우도 적발됐다"면서 "새벽부터 심야는 물론 주말도 없이 '월화수목금금금'의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쉼을 주기 위해서는 학원휴일휴무제는 반드시 법제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쉼이있는교육 등은 '학교교과교습학원 및 교습소는 법정공휴일에 휴무하여야 한다'와 '학교교과교습학원 및 교습소는 22:00 이후에 영업을 하여서는 안된다'라는 조항을 담은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법안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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