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열방이 곧 미래 목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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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총회ㆍ장신대 글로컬현장교육원, 에큐메니칼 협력선교 오리엔테이션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5년 12월 08일(화) 15:12
▲ 에큐메니칼 선교 사역자들이 해외목회 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좌로부터 총회 기획국 변창배 국장, 전 도미니카공화국 선교사 김종성 교수(주안대학원대학교), 남인도교회 선교동역자 이일호 목사(전 총회 훈련원 원감), 장신대 한국일 교수

한국교회의 교세 감소는 목회현장을 찾아야 하는 목회후보생들에게도 큰 고민거리로 다가온다. 진로를 고민하는 목회후보생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가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와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명용) 글로컬현장교육원이 함께 처음으로 해외목회현장에서 이뤄지는 에큐메니칼 협력선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장신대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해외 한인교회 목회, 현지 협력 선교, 에큐메니칼 기구에서의 특수목회 현장 등 다양한 국외목회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과 함께 해외목회 사역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자세한 정보들을 제공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날 예배 설교에서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사도행전 1장 6~8절은 복음의 세계화를 이야기한 것으로 창세기는 철저히 이민사이며 이방에 간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역사를 이끌어 가셨다"고 말하고, "이 시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 생각하고 세계화 시대에 뜨거운 영성을 가진 복음의 역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디아스포라 숫자는 중국인이 제일 많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 흩어져 사는 사람은 한국사람으로 181개국에 흩어져 산다"고 언급하고, "한국사람이 있는 곳엔 반드시 교회가 있고 그 교회 현장은 여러분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주께서 원하는 복음의 사역이 여러분을 통해 성취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지난 4일 장신대 글로컬현장교육원에서 열린 해외목회 오리엔테이션에서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설교하고 있다.

'에큐메니칼 협력선교로서의 해외목회'를 주제로 발제한 총회 기획국장 변창배 목사는 "해외목회 현장은 곧 선교 현장"이라고 전제하고, "해외 목회현장에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목회해야 하는데, △디아스포라 한인들을 위한 한인교회 목회 △현지 동역교회와 협력하여 목회하는 에큐메니칼 협력선교로서의 목회로 구분할 수 있다"며, 해외 한인교회 중에는 현지의 선교기지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도 많고, 교단이 자매교회로 동역하는 교회가 전세계 39개 교단이 있음을 소개했다.

또한 "에큐메니칼 협력선교의 범위는 자매교회에 한정되지 않고, 총회가 가입한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아시아교회협의회(CCA)등의 기관들의 회원교회들이 모두 동역교회라고 할 수 있다"며, "세계가 여러분을 부르고 있으며 지금부터 준비해서 길을 열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 사례 발표로 전 도미니카공화국 선교사 김종성 교수(주안대학원대학교)와 남인도교회 선교동역자 이일호 목사(전 총회 훈련원 원감)의 '에큐메니칼 협력 선교의 현장 보고'가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서 김종성 교수는 "선교사들은 전도 및 제자양육, 방송 및 문서선교, 신학교 사역, 교회 개척 등 별의별 사역들을 다 감당하게 된다"고 말하고, "중요한 것은 현지교회와 신뢰를 쌓으며 리더십을 배워나갈 때 선교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협력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남인도교회에서 선교동역자로 활동 중인 이일호 목사는 "남인도교회와 함께 달릿 계층 중에서도 소외되고 학대받고 있는 소년들을 위한 보호시설 운영, 농촌마을에 예배당 및 다목적홀로 사용할 수 있는 교회 설립 등 여러 사역에 동역하고 있다"며, "훈련받으며 적응하고, 공부하는 단기협력선교도 가능하기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공동주최한 장신대 글로컬현장교육원은 변화하는 목회현장 속에서 현장교육을 통해 미래목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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