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 기획> 동춘교회 양육시스템 'DCNA'

<기독공보 기획> 동춘교회 양육시스템 'DCNA'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11월 10일(화) 14:22
▲ 동춘교회 윤석호 목사.

기독교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교회로 인도하며, 정착과정에서 이탈하지 않게 하고, 양육과정을 거쳐 제자화하며, 은사를 발굴해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고, 사회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일조하는 성도로 성장시키는 일. 교회의 사명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인천동노회 동춘교회(윤석호 목사 시무)는 최근 이를 현실화시켜 주목을 끌고 있다. 동춘교회는 자체 개발한 'DCNA (Dongchoon Church for Nurture & Assurance) 시스템'으로 하나님나라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동춘교회로 초대되어 오는 이들은 평균 270명 정도이다. 전도행사와 지인에 의한 관계전도, 전도대의 전도활동 등으로 찾아온 이들이다.

이들 중 75% 가량이 'DCNA 시스템'에 의해 정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춘교회는 매년 출석인원이 200명 정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장년 예배인원이 2000명에 이른다.

이들을 훈련시키고 양육하기 위한 'DCNA 시스템'의 목표는 △불신자를 전도하여 신자가 되게 하고 △신자를 양육하여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여 △은사대로 사역하여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세우며 △신실한 주님의 제자들과 성경적인 교회를 재생산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다.

▲ 동춘교회는 'DCNA 시스템'으로 성숙한 신앙인의 양성과 함께 그들을 통해 대사회적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춘교회>

'DCNA 시스템'의 핵심요소를 살펴보면 전도, 정착, 양육, 사역, 파송(전도)이다. 담임 윤석호 목사는 "우리 교회 'DCNA 시스템'의 시작은 새가족이 교회로 초대되어 오는 것"이라며, "전도의 경우 매년 10월 마지막주일에 열리는 이웃사랑초청축제가 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연초부터 성도들이 작정하고 기도해온 이들을 교회로 초대하기 위해 마련된다. 성도들은 전도 대상자들과의 식사와 다과 대접, 선물 나누기 등으로 교제하면서 대상자를 자연스럽게 교회로 초대한 후 복음을 가진 유명 공인의 간증과 공연을 함께 들으며 담임 윤석호 목사의 복음제시를 듣도록 인도된다.

윤석호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모임이다. 누군가 새로운 가족이 초대되어 왔을 때 'DCNA 시스템'은 그를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잘 적응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교회로 초대된 이들의 정착을 위해 바나바 사역과 확신반이 진행된다. 바나바 사역은 새가족 정착을 돕는 섬김이 사역 프로그램으로, 바나바는 새가족을 3주 동안 섬김으로 교회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새가족의 교회 정착을 위해 새가족 환영회도 열리는데, 담임 윤석호 목사와 만남을 갖고 교회의 목회비전을 소개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소속감을 공유하고 양육과정의 동기부여를 받게된다.

확신반 과정은 바나바 사역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교회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새가족들의 기초신앙을 점검하고 다지는 코스다. 이 과정의 주요 목표는 구원받은 성도에 대한 자아정체성 확립과 교회 구성원의 동질감을 형성하게 하는데 있다.

이어 새가족들은 영적성숙을 도모하는 성장반으로 인도된다. 15주간 신앙의 성장을 위해 이론과 실습을 겸하며 교회에 완전 적응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윤석호 목사는 "성장반을 이수해야 제자반 입학이 가능하고 성경공부반인 바이블스쿨 및 사역훈련과정인 중보기도 훈련과 바나바 훈련 과정을 들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 'DCNA 시스템'의 목표는 불신자를 전도하여 신자가 되게 하고, 신자를 양육하여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고, 은사대로 사역하며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세우고, 신실한 주님의 제자들과 성경적인 교회를 재생산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다. <사진제공=동춘교회>

성장반을 거치면 교회의 사역자로 세워지도록 32주간의 제자반 과정의 양육을 받게 된다. 제자반 과정은 주일 또는 주중 오전에 열리며 교육 중 교회 내 여러 사역의 자리에 참여하도록 권유 받는다.

이와 동시에 바이블스쿨, 중보기도훈련, 바나바훈련 등의 교육 병행을 통해 성도들을 더욱 성숙시키게 된다. 바이블스쿨은 성경말씀을 배우는 반과 교리반, 말씀묵상기도반, 성지순례반 등의 과목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파송(전도) 과정인 빌립전도훈련반 과정은 하나님의 대사명인 전도가 체질화되도록 12주간 훈련받는 과정이다. 이들은 토요일 오후 3시간 가량 빌립전도협회 교재를 통해 전도훈련을 받는다.

윤석호 목사는 "전도대원들은 복음제시 훈련을 강하게 받아 어느 때나 어디서든 복음을 전한다는 자신감이 있다. 예를 들어 무속인집, 유흥가, 버스, 지하철 등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12주 훈련을 수료한 성도는 10주간의 심화과정을 통해 전도되어 온 새신자를 양육할 수 있는 양육자로 다시 훈련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호 목사는 "교회는 지체들을 통하여 공동체의 사명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며 "'DCNA 시스템'의 궁극적 지향점은 성숙한 신앙인의 양성과 함께 그들을 통한 대사회적 사명의 실천이다. 'DCNA 시스템'은 이들에게 사역의 장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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