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윤리' 세우기는 공동과제

'목회윤리' 세우기는 공동과제

[ 교계 ] 한국교회 위기와 목회윤리 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11월 09일(월) 17:13

복음적 '목회윤리'가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갖춰야 할 공동과제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과 청북교회(박재필 목사 시무)는 지난 5일 장신대에서 제1회 한국교회 위기와 목회윤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교회 위기와 21세기 목회윤리'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한국교회 회복의 대안을 목회자 윤리에 맞추고 이를 위한 목회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목회자 청빙 과정과 구조를 점검했다. 

이날 이만식 교수(장신대)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에서 '21세기 목회 윤리와 목회리더십의 모색'을 주제로 발제한 임성빈 교수(장신대)는 건강한 목회, 건강한 교회를 위한 영적 리더십과 목회 윤리, 그리고 전문성을 강조하며 "영성과 윤리성, 전문성을 겸비한 목회리더는 곧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섬김의 리더"라며, "섬김의 리더십은 자신을 바로 아는 것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사람들을 향한 사랑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임 교수는 '목회리더십'을 위해서는 영성강화, '목회윤리'를 위해서는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삶, 예수님이 세우시는 건강한교회가 전제라며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 △고비용 구조로부터의 전환 △평신도 사역자 양성 등을 위한 목회전략적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임 교수는 "현재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한국사회 안에서 사회 윤리적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하며, "우리가 목회자의 책임과 지도력, 즉 목회윤리와 목회리더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것이 교회의 대 사회적, 또한 교회 내의 상호신뢰도를 신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은혜 교수(장신대)는 예장 통합 100회 총회가 채택한 목회자윤리강령에 대한 의미와 과제를 점검했다. "교회의 회복은 목회자윤리의 회복에 있다"고 강조한 김 교수는 "목회자윤리강령의 흐름은 목회자는 보다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하는 '하나님 나라 건설중심의 목회'로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며, "총회 목회윤리강령을 통해 목회자들이 새로워지고 교회가 바로서며, 교회를 통해 세상이 풍성한 생명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곽재욱 목사(동막교회)는 '한국교회 목회자원 발탁구조와 과정의 재검토'를 통해 "한국교회가 개혁하기 위해서는 목회자 청빙에 목회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되지 않는 발탁의 권한을 가진 개인이나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발탁의 공정성은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과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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