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농어촌선교부 도농 일일장터

총회 농어촌선교부 도농 일일장터

[ 교단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11월 04일(수) 15:15
   
 

지난 10월 29일 충추 총회농촌선교센터(이사장:이상진 원장:박용철)는 단풍보다 '화사한' 웃음으로 가득찼다.

총회농어촌선교부(부장: 김정운 총무:백명기) 주최로 열린 '제12회 도ㆍ농교회연합 추수감사예배 및 일일직거래장터'에 15개의 도농교회 교인들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함께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며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주신 열매들에 감사하며 도ㆍ농교회가 활발한 교류로 상생하는 선교를 도모해 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엄정교회를 비롯해 구만리교회 대평교회 은혜교회 쉴만한물가교회 늘푸른교회 서문밖교회 등이 참여해 부스를 마련, 교인들이 직접 재배한 오미자 벌꿀 양배추 단호박 고춧가루 된장 밤 현미 사과 계란 등을 전시해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는 도시교회의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통해 전쟁같은 일상으로 마음도 육신도 지친 도시교회의 성도들은 잠시나마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향의 먹거리를 나누고, 마음껏 웃으며 고향의 따뜻한 정을 누렸다.

무엇보다 일일장터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도시교회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규모는 작았지만 해마다 진행되는 일일장터를 통해 농촌교회에는 새로운 판로가 되고 도시교회는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인기가 높다.

장터에서 만난 도시의 한 교인은 "서울에서 부탁 받은게 너무 많다"면서 양손에 짐을 한가득 들고 있었다. 이처럼 일일직거래장터는 도ㆍ농교회의 교류를 통해 '로컬푸드'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교회가 상생하는 선교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날은 장터 뿐 아니라 떡메치기, 투호, 재기차기 등의 전통놀이와 닭잡기, 달걀말이 예쁘게 만들기 등의 문화체험도 마련됐다. 도ㆍ농교회 교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화합의 장이 된 문화체험은힐링을 통한 재충천의 시간이 되었고, 도농교회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추수감사예배는 총회농어촌선교부 서기 김수원 목사의 인도로 회계 임상윤 장로의 기도, 농촌교회 목회자와 부인들의 특별찬양에 이어 부장 김정운 목사의 '함께 살아야 한다' 제하의 말씀선포, 박영배 목사(부천번성하는교회)의 축사, 이충호 목사(충주노회 농촌부장)의 격려사, 농촌선교센터 이사장 이상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운 목사는 '함께 살아야 한다'제하의 말씀을 통해 "도농교회가 함께 예배드리고 장터를 마련하는 이러한 자리가 농촌교회에는 큰 힘이고 큰 격려가 된다"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농산물을 먹지 않고 우리는 살 수가 없다. 신앙안에서 적극적으로 우리의 농산물을 사서 먹어야 하며, 농촌을 돌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원 목사는 "농촌교회는 도시교회의 못자리이다. 고향교회에 애정을 갖고 기도해 주시고 도시교회의 소비자들이 농촌교회 농산물을 서로 직거래하고 연합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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