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한국시민사회 요구서 발표

정대협, 한국시민사회 요구서 발표

[ 교계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5년 11월 03일(화) 14:56
▲ 지난 10월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요구하는 한국시민사회 요구서를 발표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대표:윤미향)는 일본 아베 총리의 방한을 3일 앞둔 지난 10월 29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요구하는 한국시민사회 요구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발언 순서에서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87세)는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로 사죄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에 오지 말라"며, "사죄하러 오는 것이 아니면 전혀 올 필요가 없다"고 항의했다.
 
윤미향 대표는 "갑작스럽게 한국 정부가 제안해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이 과거사 반성 없이 협력만을 이야기하는 과오를 범치 않길 바란다"며, "아베 총리는 전쟁 당시 일본이 여성들을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로 이용하고 성적학대를 한 국가적,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깊은 사죄와 배상을 선행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시점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일본 정부가 최근 일본 국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안보법제를 끝내고 자위대를 한반도에 재출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기자회견 후 정대협은 정대협 등 167개 단체와 1477명의 '요구서'를 일본대사관과 외교부에 각각 전달했다.
 
한편 정대협은 오는 13일 창립 25주년 기념식 및 국제심포지엄을을 갖고, 15일에는 25주년 후원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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