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벧엘교회,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예배

광주벧엘교회,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예배

[ 교단 ] 교회 '우는 자와 함께 울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11월 03일(화) 14:52

전남노회 광주벧엘교회(리종빈 목사 시무)는 지난 1일 주일 오후 예배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하는 예배'로 드리고 세월호 가족을 위로했다.

광주벧엘교회는 제100회 총회의 주제인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에 따라 총회 임원회가 결의한 대로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교회 주보에 게재하고, 기도를 요청할 뿐 아니라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예배 드리며 세월호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서 '우는 자와 함께 울라'를 주제로 설교한 리종빈 목사는 잊혔진 세월호 사건과 아직 미수습자 9명이 배 안에 있음을 소개하고 미수습자 9명이 가족에게 돌아오도록 교회가 끝까지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교회는 이날 예배에 세월호 미수습자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학생의 부모 조남성 성도와 이금희 집사, 2학년 2반 허다윤 학생의 엄마 박은미 권사와 언니 허서윤 양과 함께 예배했다. 

박은미 권사는 "교회에 들어오며 다윤이와 함께 손잡고 율동도 하고 찬양도 함께 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울먹이며, "잊혀 가는 미수습자들을 기억해 주시고, 다윤이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는 가족들의 증언에 이어 리종빈 목사의 기도회로 이어졌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교회가 함께 하지 못한 회개, 미수습자 수습과 유가족을 위한 기도 등을 위해 침묵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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