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앞장서는 평화의 일꾼 길러낸다"

"화해 앞장서는 평화의 일꾼 길러낸다"

[ 교단 ] 기독교교육주간 심포지엄, 2016 교육정책 새그림 마련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5년 10월 26일(월) 17:29
▲ 화해ㆍ평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독교교육주간 심포지엄.

2016 교회교육 정책의 새 그림을 그리는 세미나들이 마련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박봉수 총무:김치성)는 제47차 기독교교육주간을 맞아 지난 20일 연동교회에서 '2016 교육정책을 위한 TIP세미나'를 열고, 화해에 앞장서는 평화의 일꾼을 길러내기 위한 교회교육의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2016년부터 사용하게 될 GPL공과 4단계 교재 프리젠테이션으로 문을 연 이날 세미나는 교육부장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의 '부지런히 가르치라' 제하의 말씀이 선포된 개회예배에 이어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한 교육 심포지엄, 각 부서 내년 교육목회의 실제, △전도 놀이터 '미라클 월드' △이야기 놀이터 '센싱 아기 놀이터' △아동부 새친구 사역 '어썸', △작은교회가 만들어가는 '글로벌 리더캠프' 등의 선택 강의가 진행됐다. 개회예배 설교에서 박봉수 목사는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것은 복음을 잘 가르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복음대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교회가 힘써야 할 것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가르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20여 명의 교회학교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김도일 교수(장신대)의 '화해와 신뢰 회복을 위한 기독교평화교육' △이상억 교수(장신대)의 '화해를 위한 기독교상담 방법론에 대한 연구' △박화경 교수(한일장신대)의 '교회에서 할 수 있는 화해교육 프로그램' 등 내년 교육주제를 심화하는 교육목회 심포지엄도 함께 열렸다.

다음세대를 화해의 전령으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갈등과 화해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제를 맡은 박화경 교수는 "일반적 화해교육과 교회 안에서의 화해교육은 출발점부터 다르고 내용 방법도 다르다"고 전제하고,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에서 나타나듯이 하나님은 자격없는 우리와 아무 조건 없이 화해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를 받은 우리는 화해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야 하고 우리를 세상의 화해자로 부르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화해할 수 있다는 것이 세상과 다른 기독교 화해의 출발점"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화해를 통한 평화교육을 기독교교육적으로 접근해 발표한 김도일 교수는 "평화교육의 첫걸음은 자존감의 회복으로 이것은 하나님 형상을 회복함과 동시에 사회적 속에서 하나님 자녀로서의 정체성 회복"이라며, "화해와 신뢰를 회복하는 평화교육은 이론에 있지 않고, 삶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도 지난 19일 '2016년 교회교육 디자인 컨퍼런스'를 열고 교회교육을 스스로 컨설팅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안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교회학교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는 담임목회자, 교회교육 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교회학교를 건강하게 세우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날 주제 강연을 맡은 박상진 소장(장신대 교수)은 '당신의 교회교육을 컨설팅하라' 제하의 강연에서 교회교육 컨설팅의 원리와 틀을 소개하면서 "진단이 정확하지 않으면 치료가 되지 않는다. 원인을 진단하고 분석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이 교회교육 분야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먼저 자신이 속한 교회와 지역을 제대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박 소장은 "교회 안에서 '소리없는 출애굽(성도들이 빠져 나가는 것)'이 이뤄지는 것은 소통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교회학교 침체 위기가 단지 교회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교회학교 학부모 헌신예배, △부서별 학부모 모임 등을 제안, 부모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함께 부모교육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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