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발걸음"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발걸음"

[ 교단 ] 남북 이산가족 상봉 결정에 총회 즉각 환영 성명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10월 20일(화) 10:25

남북이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갖기로 8일 최종 합의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중단된 이후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정영택)는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 합의가 발표된 8일 즉각적인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이번에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8.25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일"이라며 "남북이 대치하는 긴장 국면에서 화해와 평화로 가는 길에 성큼 접어든 분위기이다. 이로 인해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총회장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소규모로 당첨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에서 모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행사로 진일보해야 한다"며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 합의를 계기로 남북 당국자들은 앞으로 인도주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이산가족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전격적인 조처를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성명서에서는 △이산가족 만남 행사의 정례화 및 지속적인 만남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 △이산가족의 서신 교환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 상시 허락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며 남북의 지속적인 교류와 대화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환영한다

남북 적십자 대표들은 2015년 9월 8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기로 전격 합의하였다. 오는 10월 20~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한다는 기쁜 소식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2014년 2월에 개최된 이후 1년 8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8.25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일이다. 남북이 대치하는 긴장 국면에서 화해와 평화로 가는 길에 성큼 접어든 분위기이다. 이로 인해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이 만나는 규모로, 대한적십자사는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아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선발한다고 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00년 8월 첫 상봉이 이루어진 후 20번째 행사가 된다. 아예 신청을 하지 않거나, 매번 이산가족 신청을 하지만 아직 한 번도 당첨이 되어 가족을 만나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소규모로 당첨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에서 모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행사로 진일보해야 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 합의를 계기로 남북 당국자들은 앞으로 인도주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이산가족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전격적인 조처를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

- 이산가족 만남 행사를 정례화하고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해야 한다.
- 이산가족의 서신 교환의 길을 열어야 한다.
-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을 상시적으로 허락해야 한다.

2015년 9월 8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정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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