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생명운동 기여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총회, 생명운동 기여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10월 15일(목) 12:1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가 한국교단으로서는 최초로 만든 '자살에 대한 목회지침서'에 대한 공적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12일 수상했다.

보건복지부 주최로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해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을 통해 예장총회는 자살예방 관련 생명운동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상을 받았다.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 목사가 교단을 대표해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으로부터 수상했다.

'자살에 대한 목회지침서'는 제98회 총회에서 사회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살에 대한 교단의 신학적ㆍ목회적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헌의를 받은 후 사회봉사부 사회문제위원회와 생명신학협의회가 공동 협력해 목회지침서를 제작하고 이를 제99회 총회에서 정책문서로 채택했다.

예장총회는 지침서에서 자살에 대한 입장으로 "생명의 권리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죄악의 행위지만, 정죄보다는 생명에 대한 긍휼의 정의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지침서는 구원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장례예식은 어떤 절차를 밟아야하며, 그리고 자살예방에 대한 목회적 대응과 자살발생 후 대처는 무엇인지 등 목회자들이 목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안을 담았다. 또 목회자들이 알아야 할 자살에 대한 설교지침도 명시했다.

사회봉사부 이승열 총무는 "자살에 대해 한국교회는 그동안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정죄로 몰아가거나 적당히 넘어가기도 하고 언급 자체를 금기시하기도 했다"며, "자살을 한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자살에 대한 아픔을 공동체적으로 기억하면서 이를 예방하고 살아남은 이들의 아픔에 동참하면서 치유하는 생명살림의 선교를 펼쳐야 하기에 지침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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