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손 잡은 '전북-전주'

화해의 손 잡은 '전북-전주'

[ 교단 ] "형제 노회로서 지역 복음화ㆍ상호 발전 협력"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10월 12일(월) 19:02
▲ 노회 경계 문제로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전북노회와 전주노회가 제100회 총회를 맞아 새롭게 형제노회로서 우애를 다질 것을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전북노회 당석에서 화해 후 채영남 총회장(中)과 화해의 손을 맞잡은 두 노회 임원들. 좌로부터 전북노회 전 서기 조찬호 목사, 전 노회장 김기범 장로, 전주노회 전 노회장 홍성언 장로, 전 서기 주삼문 목사.

【전주】 교회 가입에 따른 노회 경계 문제로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전북노회와 전주노회가 화해의 손을 잡고, 형제 노회로서 지역 복음화와 상호발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100회 총회 주제인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에 발맞춘 이번 양 노회의 화해 분위기 조성은 향후 총회와 노회, 교회, 그리고 목사와 장로 간의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는 촉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를 위해 총회장 채영남 목사(본향교회)와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등 임원들은 지난 6일 전주 금성교회(고영환 목사 시무)에서 열린 전북노회 제165회 정기노회에 참석해 전북노회의 해벌을 발표하고, 양 노회의 관계회복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총회 임원회는 '전북노회가 총회 지시사항을 이번 노회에 반드시 이행한다는 조건으로 해벌하도록 하되 그 권한은 총회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한 결의 후속조치'에 대한 제100회 총회 수임안건과 관련해 지난 2일 전북노회와 전북노회장의 해벌을 최종 결의했기 때문이다.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갈등과 분쟁은 사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회와 교회, 총회도 갈등에 휩싸인다"며, "앞으로도 양 노회가 하나님을 위한 노회로 본질을  회복하고,  이  땅에  다시 한 번 희망이 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노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노회장 김기범 장로는 "화해의 기틀을 마련해 주신 하나님, 그리고 100회 총회와 총회 임원, 재판국과 헌법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화해가 전북노회와 전주노회에 속한 모든 교회가 복을 받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특히 D교회의 갈등이 봉합돼 지역 사회의 일치와 화합을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주노회장 홍성언 장로는 "양 노회가 상생의 통로를 만들어 형제 노회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전북노회와 전주노회가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가 돼 관계를 잘 맺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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