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임원회와 연금 이사회 긴급 간담회 개최

총회 임원회와 연금 이사회 긴급 간담회 개최

[ 교단 ] "총회 권위와 연금 안정이 목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10월 08일(목) 11:29

총회 임원회와 연금재단 이사회가 지난 7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연금재단 정상화를 위한 대응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연금재단 사태로 무너진 총회 결의에 대한 권위와 질서를 세우고, 연금에 가입한 목회자들이 안정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건강한 연금을 세우기 위함이다. 

총회장 채영남 목사(본향교회)와 총회 임원,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연금재단 이사장 전두호 목사(염광교회)와 이사, 사무국장 김철훈 목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는 격식이나 형식 없이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총회 결의를 따르지 않는 구 이사들의 행태와 관련, 총회가 연금재단 사태의 심각성과 긴박함을 인식하고 100회 총회 총대, 전국노회와 교회, 연금 수급자와 가입자 등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새롭게 대응 전열을 가다듬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 이사들의 연금재단 사무실 출입 봉쇄에 따른 연금재단 임시사무실 마련 △연금 지급정지의 불가피성 △총회 임원회, 연금재단 이사회와 가입자회 간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대응 △법조계를 비롯한 정계에 연금재단과 관련된 공정한 조사 및 수사를 촉구하는 등을 논의했다.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100회 총회의 뜻을 받들어 총회 임원회와 연금재단 이사회, 연금가입자회, 전국노회와 교회가 힘과 뜻을 모아 우리 목사님들의 노후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이룰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연금재단 이사회도 기금위탁 운영에 대한 구상을 잘 하고, 은퇴 목사님들의 노후를 위해 재단을 어떻게 운영 할 것인지 고민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이사장 전두호 목사는 "총회 기간 중에 구 이사 측이 연금재단 사무국장 책상에 보관 중이던 구 인감으로 인감변경 신청 등록을 마쳐 불가피하게 주 거래 은행의 지급을 정지했지만, 구 이사회가 또 다른 계좌를 신설해 자금이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금수급자와 가입자, 전국교회에 연금 지급과 관련된 사실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구 이사들의 업무 지시에도 불구하고, 총회 결의를 따르고 있는 직원들의 보호 및 업무협력을 위해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 연금문제와 관련된 문자와 홍보물, 서류 등은 모두 총회 이름으로 일괄 통합해 사용하기로 했다. 또 법무사 및 법조계 전문가를 통한 행정 및 법적 절차를 강화하고, 총회가 파송한 이사를 관할 구청에 등기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한편 간담회 후에는 연금재단 이사회가 제243차 임시 이사회를 갖고 100회 총회 후속조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사회는 연금재단 임시 사무실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 마련하기로 결의하고 직원 보호에 나섰다. 또 총회결의에 따라 해체된 기금운용본부장 김민호 씨를 총회 결의와 이사회 지시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기가 끝난 구 이사들의 업무지시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해임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김정서 목사는 이날 연금재단 직원과 일대일 면담을 갖고 마지막까지 업무지시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금재단 직원 A씨는 "김정서 목사가 '총회 결의를 따를 것이냐' '내 지시를 따를 것이냐'고 물었다"며 "기금운용본부장을 제외한 연금재단 직원들은 모두 총회 결의를 따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결국 김정서 목사는 8일 자체 모임을 갖고 총회 결의를 따르는 직원들을 해임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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