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총회 "양보ㆍ절충ㆍ화합 빛났다"

100회 총회 "양보ㆍ절충ㆍ화합 빛났다"

[ 교단 ] 다양한 화해 정책 수립 후 17일 폐막, 100회 총회 선언문 채택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09월 21일(월) 15:54
▲ 제100회기 총회가 지난 17일 폐막하고 본격적인 화해 사역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은 지난 17일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주제를 외치며 화해의 증인이 될 것을 다짐하는 총대들. /사진 신동하 차장

역사적인 제100회 총회가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려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고, 진정한 '화해'의 방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한 후, 지난 17일 폐막했다.

'화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제100회 총회에서는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사면(해벌) 할 수 있는 특별사면위원회와 교회갈등을 화해 조정 중재할 수 있는 화해조정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구성할 것을 결의함으로써 결과가 주목된다.

100회 총회에서는 또한 2016년 4월 고난주간 중 성금요일을 '화해의 십자가의 날'로 선포하고 이웃과 사회에 화해와 용서를 실천하기로 했으며, 6월 26일은 '민족화해의 날'로 정하고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사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제100회 총회의 최대 이슈였던 연금재단 문제는 개막과 함께 공천위원회 보고부터 논란을 벌인 끝에 총회 지시를 따르지 않은 이사 5인에 대해 해임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단행한 후, 재공천을 거쳐 연금재단 이사회를 새롭게 조직했다. 총회에서 새로 조직된 연금재단 이사회에서는 기금운용과 관련된 논란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제1, 2금융권 중 공신력있는 기관에 기금을 위탁운영하는 방안을 청원해 허락을 받았다.

본교단에서 가장 큰 규모인 평양노회가 평양노회와 평양남노회로 노회 분립 청원안을 상정해 제100회 총회의 허락을 받음에 따라 오는 가을노회에서 분립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로서 본교단 산하 전국노회는 65개에서 6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포수양관 대체부지 매입과 관련한 총회 유지재단 보고에서는 해당 부서인 교육자원부와 공방을 벌인 끝에 제99회 총회에서 결의된 교육자원부 안대로 대체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법과 규칙 등의 개정안도 총회의 허락을 받아 후속조치를 밟게 됐다. 헌법 제1편 교리 중에 제3부 요리문답과 제4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개정안과 헌법 제3편 권징 개정안이 제100회 총회에 상정돼 가결됨에 따라 오는 가을노회에서 노회 수의 과정을 거치게 됐다.

학내 사태를 겪었던 영남신학대학교 문제도 화해조정으로 일단락됐다는 결과가 총회에 보고됐다. 이사회측과 교수측이 화해조정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정상을 되찾게 된 영남신학대학교는 권용근 총장 후임으로 오규훈 신임총장을 선출하고 제100회 총회에 상정해 인준을 받았다. 이번 영남신대 화해조정은 '화해'를 주제로 열린 제100회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슬람 대책에 대한 신안건도 채택돼 관심을 모았다. 현 정부가 중동권의 관광 유치를 위해 국내에 기도원 확장과 할랄 식품을 위한 도축장 설립 등을 진행하고 있어 총회 임원회에 맡겨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총회 3일째인 지난 16일, 총회 총대들은 제100회 총회기념 감사예배를 갖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화해된 생명공동체로 갱신되고 영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로 변화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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