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총회의 기쁨, 통일 한국으로 확대해 나가자"

"100회 총회의 기쁨, 통일 한국으로 확대해 나가자"

[ 교계 ] 예장 합동 총회 100회 총회 감사예배, 비전선언문 발표하고 새로운 100년 기약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9월 17일(목) 09:37

【대구=장창일 차장】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박무용)가 16일 저녁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제 100회 총회 감사예배를 드렸다.

기념행사와 겸해 드린 감사예배에는 손양원 목사와 서경조 목사, 이기풍 목사의 후손인 손동희 권사와 서원석 장로, 신혜선 사모를 비롯해 존 브라운 선교사 등 우리나라에서 사역했던 선교사와 그 후손들이 참석해 100회기를 맞이한 기쁨과 감사를 나눴다.

예장 합동 총회 서기 이승희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 제하의 설교를 전한 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분단 70년의 아픔을 끝내고 통일된 조국을 바라보며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남북통일은 우리 민족의 최대 과업"이라면서, "통일을 우리 시대의 사명으로 받아 총회 산하 전국교회가 일어나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예배 후 이어진 기념행사는 세계선교를 향한 열망을 담아 총회 소속 선교사들이 각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무엇보다 기념행사에서는 제 100회 총회 비전선언문을 발표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소망을 선포했다. 교회개혁과 신뢰회복, 신앙 정체성 확립과 교육, 미래지향적 정책총회 지향, 공의와 헌법적 질서 존중,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거룩한 부흥과 사회적 책임 회복 등 6개 주제로 구성된 비전선언문을 통해 예장 합동 총회는 "한국교회와, 더 나아가 세계교회의 일원으로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통일의 날을 앞당기며 아시아와 세계선교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 예장 합동 총회 소속 선교사들이 각국 깃발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100회기 동안 총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이들에 대한 공로 훈장 증정식도 진행됐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박용규 교수(역사신학)는 "한국 장로교회 태동과 발전, 성장에 기여한 분들을 비롯해서 미국 북장로교선교회와 남장로교선교회, 캐나다장로교선교회, 호주장로교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을 안배했다"면서, "이와 함께 독립운동에 기여한 교단인사와 순교자들의 신앙 열정을 기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훈장 추천의 원칙을 밝혔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예장 합동 총회는 원일한, 마포삼열 선교사 등 17명의 선교사와 길선주, 주기철, 조만식 목사 등 기독교 민족운동 지도자 11명, 박형룡 목사 등 3명의 개혁주의 장로교 신학 공로자, 이기풍 이선광 목사 등 한국인 최초 선교사 2명 등 모두 37명에게 공로 훈장을 전달했다. 기념행사에서는 대구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과 성악 앙상블의 축하공연이 진행됐으며, 참석자 전원이 기립해 주기도문송을 부르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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