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신대 2년간 지속됐던 갈등 종결

영남신대 2년간 지속됐던 갈등 종결

[ 교단 ] 신학교육부 영남신대 조사 및 조정위원회, 합의 보고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9월 16일(수) 19:34
   

 영남신대 2년간 지속됐던 갈등 종결
 신학교육부 영남신대 조사 및 조정위원회, 합의 보고

 

화합' 총회를 맞아 지난 2년간 내홍을 빚어온 영남신학대학교의 갈등의 주체였던 이사회와 일부 교수들이 전면적으로 화해하고 합의했다.

총회 둘쨋날인 지난 15일 신학교육부 보고 중 영남신대 조사 및 조정위원회(위원장:김동운) 보고 시간에는 신학교육부 조사 및 조정위원회, 이사회 전권위원회, 면직 교수 대표가 갈등을 빚었던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지난 2년간 끌어온 영남신대 갈등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조사조정위, 이사회 전권위, 면직교수 대표가 서명한 합의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16일 공동서명한 합의안대로 이사회, 총장, 교수가 모든 소송(민사, 형사, 행정)을 취하하기로 했다.

또한, 이사회는 해임된 교수 3인과 재임용 탈락된 교수 1인을 조건 없이 즉시 복직하여 강의하도록 하고, 7인의 학생의 징계를 해제하기로 했으며, 총장과 서명 교수들은 총회에 학교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4인 교수들은 타 서명 교수들에 준하는 책임을 지며,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에 전념키로 했다. 합의서 작성 이후에는 이사회, 총장, 교수는 앞으로 2014년 학내사태와 연관한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기로 해 지난 2년간 이어진 갈등상황은 사실상 종결됐다.

위원장 김동운 목사가 합의 사실을 발표한 후 이사장 김수읍 목사는 총회 석상에서 "앞으로 좋은 학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으며, 이에 총대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총회 기간 이뤄진 전격적인 화해는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와 함께 지난 100년 동안의 모든 법적인 징계에 대한 사면이 논의 되는 시점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갈등을 끝내자는 공감대가 이사회와 면직 교수들 사이에 있었으며, 조사 및 조정위원회의 끈질긴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원장 김동운 목사는 "이번 총회가 화합 총회인만큼 갈등 주체들이 한발자국씩 양보하고 한마음으로 힘썼기에 가능했다"며, "영남신대가 이번 갈등을 딛고 앞으로 더 아름답게 성장하는 신학교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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