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대신 총회, '예장 대신 총회'로 하나됐다

예장 백석-대신 총회, '예장 대신 총회'로 하나됐다

[ 교계 ] 14일 통합 총회 열고 교단 통합, 국내 3대 대형교단 자리매김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9월 16일(수) 15:11

대신 총회 소속 일부 총대들 '통합 반대', 별도 총회 열며 갈등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와 대신 총회가 지난 14일 교단 통합총회를 열고 한 울타리 안에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됐다.

예장 백석 총회(총회장:장종현)와 대신 총회(총회장:전광훈)는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 신텍스 컨벤션센터에서 양 교단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단 통합을 선포했다. 교단명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로 정해졌으며, 초대 총회장은 백석 총회 총회장이던 장종현 목사가 추대됐다. 양 교단의 통합에 따라 대신 총회는 교단 산하에 6000개 교회가 있는 국내 3대 대형교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통합 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두 형제교단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양보와 배려의 지혜를 발휘하며 한국교회에 미래지향적인 본을 보여줬다"면서 "교단의 분열로 한국교회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 성령으로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라며, 200여 개로 분열된 장로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장 대신 일부 총대들이 교단 통합에 반대하며 별도의 총회를 여는 등 완전한 통합까지는 순탄지 않은 여정이 남았다. 이날 통합총회 직전에 예장 대신 총회 소속 총대들이 통합 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780여 명의 총대 중 통합에 찬성하는 총대 300여 명만 모여 교단통합 표결에 참여했다. 반면 교단통합에 반대하는 대신 총회 총대들은 통합총회 회의장 밖에서 교단통합의 불법성을 고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별도의 총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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