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 집중 … 장로교회 전승 유지에 최선다할 것"

"복음전파 집중 … 장로교회 전승 유지에 최선다할 것"

[ 교단 ] 제 100회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 인터뷰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09월 14일(월) 18:42

"지난 100회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회를 꿈꾸는 총회가 지교회와 성도를 유익하게 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고 몸을 내어주신 심정으로 총회를 섬기려고 합니다."

제100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선출된 이성희 목사(서울노회 연동교회)는 "부족한 사람이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언급한 뒤,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 회기동안 총회장을 잘 보필하며 총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00회 부총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게 진행됐다는 평가와 관련해 이성희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교회개혁의 우선과제는 교단의 선거문화 개혁이라고 생각하고 시종일관 깨끗한 선거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 깨끗한 선거가 정착되도록 선거제도 개선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로교회 정체성 회복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피력했다. "우리 교단의 에너지는 본질적인 개혁주의의 원리에서 벗어나 비본질적인 것에 소모되고 있다"고 말한 그는 "인력과 재력 등 교단의 동력을 본질적인 복음전파에 집중될 수 있도록 비본질적인 요소를 제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교단이 유연하면서도 장로교회의 전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동성애 문제는 차별금지법으로 가기 위한 수순이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복음 전파에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교회는 성경적인 진리를 수호해야할 책임이 있으며 그 일을 반드시 감당하겠다"며 동성애 문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역사적인 100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으로 선출된만큼, 교단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농어촌교회와 작은교회를 보살피는 일을 국가시책과 연계해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다음세대와 교회학교를 살리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뿐 아니라 우리 교단의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 등용해 교단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교단 최초로 2대째 총회장과 한 교회에서 4명의 총회장을 배출하는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신학자이며 목회자였던 故 이상근 목사의 자녀인 이성희 목사는 2명의 총회장을 배출한 연동교회에서 25년간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목회행정학을 전공하고 신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등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목회자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