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와 함께 걸어온 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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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영락교회 월간지 '만남', 통권 500호 발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9월 08일(화) 14:28
   

서울노회 영락교회(이철신 목사 시무)가 발행하는 월간소식지 '만남'이 9월호를 발간하며 통권 500호를 맞았다.

통권 500호는 지난 8월 13일 출간돼 16일 주일예배에서 배포됐다. 이번 통권 500호에는 '500번째 만남, 그리고 더…'를 주제로 이관형 목사의 '야살의 책을 통해 본 만남', 좌담 '만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말한다' 축시, 역사 자료로서의 '만남', '만남'이 걸어온 길 등을 통해 '만남'의 현재와 과거,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지난 1973년 2월 15일 창간된 후 올해 42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 '만남'은 창간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발행되며 영락교회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무엇보다 '만남'은 '영락공동체'를 담은 소식지로서의 역할과 함께 고난과 역경으로 점철되어온 한국현대사와 한국교회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된 지체. 하나님과 만나고, 서로와 만나고, 온 교회는 세상, 사회와 만나서 사명의 완수를!'이라는 창간사에 걸맞게 당시 민중의 아픔과 고통에 동참하고자 시대상황에 맞는 설교와 기고를 담아냈으며, 교회적으로도 다양한 목회정보자료를 제공해 목회자의 관심을 모았다.

1만 4000부가 발행되는 '만남'은 영락교회 홍보출판부 편집부 주관으로 부장 차장 편집장과 기자까지 총 15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기획ㆍ편집회의, 기자회의, 최종마감회의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획을 만들어내고 취재를 하며 '만남'을 채워내고 있다.

매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기에 어느 부서보다 바쁘고 분주하지만 그만큼 서로 끈끈하고 애틋한 것도 '만남'팀의 특징이다. 그들의 이러한 열심은 결국 교인들이 '만남'에 대한 애정으로 드러났다.

홍보출판부가 교인 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00호 기념 설문조사(스티커부착) 결과 81.1%가 '매월 기다린다'고 응답으며, '관심있게 읽고 있다'고 77.2%가 답했다. 일반 설문지 조사에서도 '교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많다'라고 응답했으며 '매월 꼬박 꼬박 읽는다'고 60.1%가 답했다.

그러나 '만남'이 풀어내야 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새로 편집장을 맡은 김광만 집사는 "e-북, 인터넷 등의 활성화로 종이책이 위협을 받으면서 '만남'도 향후 부수를 줄이고 인터넷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보출판부와 ITㆍ미디어부의 통합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서 아울러 "2-30대 청년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것도 만남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집사는 "통권 500호까지 발행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눈물을 흘리며 헌신하고 섬겼는지 알기에 '만남'은 영락교회가 어떤 역사를 쓰고 있는지 기록하는 동시에 영락공동체를 이루는 많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며 각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소통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영락교회 홍보출판부는 오는 13일 11시 '만남'의 통권 500호를 맞아 명동 아이비스(ibis)호텔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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