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온생명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창립

총회 '온생명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창립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9월 07일(월) 13:05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정영택)가 민주적인 협동정신으로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를 추구하는 협동조합 운동을 시작한다.

총회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지난 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참석한 설립동의자 194명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주ㆍ자립ㆍ자치적인 생활협동조합활동을 통해 조합원의 신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총회차원의 생협운동은 지난 2010년 예장생활협동조합의 폐쇄 후 5년 여 만에 추진된다. 물류 환경의 변화와 교회의 관심 결여 등의 이유로 폐쇄된 예장생협의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교회와 지역사회 간의 모범적인 선교적 접촉점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온생명생협은 도시교회를 물류와 조직의 거점으로 삼는 방식을 택했다. 이전의 예장생협이 물류센터를 만들어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에 반해, 온생명생협은 도시교회 내에 교인조합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직하고 그들이 교인들로부터 물품주문을 받아 온생명생협에 연락을 취하면 생산지에 통보돼 교회나 가정으로 보내진다.

생산자는 현재 선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은 총회(예장통합) 소속 농어촌교회와 주변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하며, 그 외 뜻있는 농민들의 모임에서 생산한 것들을 취급할 계획이다.

물류는 초기단계에 쌀, 우리밀, 우리잡곡, 계란, 치즈, 버터, 감자, 옥수수, 각종 과일류, 무, 배추, 고추가루 등 양념류를 비롯해 상시생산품으로 단순가공 공급이 가능한 복숭아병조림, 쨈, 발효효소, 참기름, 들기름 등을 예정하고 있다.

창립총회에서는 정관과 규약, 사업계획을 승인했으며, 임원선출의 건을 다뤄 이사장에 우영수 목사(서교동교회)가 선출됐다. 이사진은 이사장 포함 18명, 감사는 2명으로 구성됐다.

이사장 우영수 목사는 "반생명적이고 비인간적인 사회 속에서 상처받고 분열되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랑과 협동의 활동으로 치유하고 화해하는 생명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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