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생 '천연잔디 운동장' 밟는다.

한일장신대생 '천연잔디 운동장' 밟는다.

[ 교단 ] 익명의 재학생 7억 원 상당 천연잔디 직접 조성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8월 31일(월) 15:59

한일장신대학교(총장:오덕호)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의 따뜻한 기부로 학교 체육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학교 측은 "익명의 재학생 후원으로 한일장신대학교 운동장에 천연잔디가 깔린다"며, "이미 천연잔디 파종이 시작됐고, 오는 2017년 가을에는 완공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총7억 여원이 소요되는 천연 잔디 운동장 조성은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재학생의 후원으로 이루어 졌다. 또 기부자인 재학생이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에 직접 참여하고, 운동장 토질 점검뿐만 아니라 천연잔디가 깔린 타 대학 운동장의 잔디 생육 조사까지 참여할 정도로 모교 사랑에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잔디 씨앗 파종은 물론 배수 및 급수시설 설치, 관리장비 구입, 제초작업 등 모든 과정을 기부자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기부 재학생은 "대학입학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에 처음 방문했을 때 황량한 운동장을 보고 천연잔디운동장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예산이나 재정만 생각했다면 어려운 일이지만, 나를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나의 헌신에 대해 하나님이 더 축복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천연잔디 조성 사업으로 학교에는  5182㎡ 규모의 천연잔디 축구장이 조성된다. 그 외에 농구장과 족구장에는 우레탄 공사가 진행되고 조깅을 할 수 있는 육상 트랙도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이번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은 학생들의 활동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 산소 공급, 미세먼지 감소, 여름철 열기 완화 등 쾌적한 교육환경과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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