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운동본부, 대학생 홍보대사 여름캠프 실시

장기기증운동본부, 대학생 홍보대사 여름캠프 실시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8월 27일(목) 14:51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는 지난 8월 20~21일 대학생 장기기증 홍보대사 'SAVE9' 34명과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캠프는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본부 도너패밀리(뇌사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 편무성 씨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편무성 씨의 아들(준범)은 지난 2002년 25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고 7명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편무성 씨는 "아들을 기억해주는 이들이 많아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라며, "아들뿐만 아니라 생명을 나누고 떠난 기증인의 사랑이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날 'SAVE9' 학생들은 4개조로 나눠 홍대입구, 신촌, 인사동,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국내 1호 생존시 순수신장기증인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박진탁 이사장이 진행하는 설명회를 통해 장기기증의 역사를 배웠다.

참가자 한도희(서울여자간호대 1) 씨는 "캠프를 통해 내ㆍ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펼치며 국내 장기기증 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캠프 둘째날에는 홍대입구 인근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각막기증의 소중함을 알리는 팔찌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며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고, 기증인의 사연을 소개하는 피켓 등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렸다.

박진탁 이사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장기부전 환우들을 돌아보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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