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기독교학교' 최초 설립 추진

제주에 '기독교학교' 최초 설립 추진

[ 교계 ] 서귀포시에 자율형사립고 '샬롬국제고' 설립, 신촌교회 원로 박화진 장로 사재 출연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8월 24일(월) 09:20
▲ 제주 서귀포시에 들어설 샬롬국제고등학교 조감도.

제주 선교 110여 년 역사를 이어오며 숙원사업인 기독교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 샬롬국제고등학교'(가칭)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의 약 2만평 대지에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준비가 한창이다.

전국단위 선발(정원 450명) 기숙형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세워질 샬롬국제고는 현재 학교부지 확보와 설계공모를 마치고 환경영향평가 심의까지 통과돼 정식인가가 얼마남지 않았다.

이 학교는 박화진 장로(신촌교회 원로)가 사재를 출연해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박화진 장로는 평생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얻은 은혜를 교육선교와 제주선교에 헌신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박화진 장로는 "제주도는 전국에서 개신교 인구와 비율이 가장 낮다. 설립의 비전은 기독교 신앙으로 무장한 글로벌 리더의 육성과 제주도의 국제적 위상에 맞는 인재 육성에 있다"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한 생활에서의 신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 기독교학교 설립은 제주교계의 오랜 소망이었다. 그러나 아무런 연고도 없던 박화진 장로의 비전과 결단으로 이제야 그 소망을 이루게 됐다.

제주노회 부노회장 최은표 목사(하귀교회)는 "제주도내에 기독교학교가 전혀 없어 아쉬움을 갖던 차에 박화진 장로님을 통해 제주선교의 청신호가 될 기독교학교 설립이 추진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가 최종 설립되려면 안정적인 수익사업 구조를 갖춰야 한다. 자사고 운영에 따른 비용을 인재육성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전가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그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박화진 장로는 '호텔샬롬'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7월 31일 제주도 제주시 이도2동 건축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호텔샬롬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195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박화진 장로는 "호텔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샬롬국제고등학교 운영을 위해 사용되며, 특히 크리스챤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와 호텔 설립 실무를 맡고 있는 김상곤 장로(동안교회)는 "설립자의 신앙적 소명은 기독교 신앙인의 선교적 사명"이라며 "차질없는 진행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