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을 통한 하나님의 뜻

세월호 사건을 통한 하나님의 뜻

[ 기고 ] 함께 생각하며

임준식 목사
2014년 04월 29일(화) 15:37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476명의 승객과 화물을 태운 채 침몰한 세월호가 소속된 청해진 해운은 각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대로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과 한강 유람선 실종사건으로 악명높은 (주)세모의 후신 사업체로 그 소유주는 구원파 교주 유병언 씨의 일가로 알려져 있다. 이런 엄청난 사건이 또 다시 이단 사이비 집단에 의해 일어나 온 국민들이 충격과 경악을 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선에서 이단 사이비 집단에 대처하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러움을 피할 수 없다.
 
우리 총회는 일찍이 구원파의 잘못된 교리와 그 교리의 결과가 사회에 미칠 영향을 간파하여 77회기 총회(1992년) 당시 구원파를 이단으로 결정하여 한국 교회와 사회에 주의를 환기한 바 있다. 그러나 각종 물의를 일으킨 구원파에 대한 교회와 사회의 경계심이 약화된 틈을 타 또다시 이런 큰 사회적인 충격을 주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다시 한번 우리 교회와 사회는 이단 사이비 조직은 반사회적인 집단이요, 반기독교적인 집단인 것을 깨달아 이들이 우리 사회에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단 사이비 집단이 세력을 얻게 되면 우리 교회는 물론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 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첫째, 이단 사이비 집단은 반사회적인 집단인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도 극명하게 일어났듯이 잘못된 교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아야 한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배에 남아 있는 승객의 안전을 무시한 채 자신들이 탈출하여 젖은 돈을 말리거나 음식을 먹는 일을 했다. 이들은 한 번 구원받은 사람은 죄를 지어도 구원과는 상관없다는 식의 잘못된 교리를 주입 받은 것이다. 반대로 정통교리를 받아들인 사람은 성실하고 정직하고 근검 절약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교육받는다. 이단 사이비 집단들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이유는 이들의 행동을 지배하는 교리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걸핏하면 기성교회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하여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고, 각종 부당이득 추구, 노동력 착취, 탈세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이처럼 이단 사이비집단은 반사회적인 행동을 일삼는 집단으로 교회에서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추방되어야 한다.
 
둘째, 이들은 엄청난 물량 공세로 자신들의 이미지 개선을 노리는 이중적인 집단이다. 한편으로는 추종자들을 무자비하게 동원하고 착취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각종 선행사업과 문화적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좋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교회와 사회는 이들의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보다는 이들이 추종자들에게 어떤 희생과 착취를 강요하는 지 알아야 할 것이다. 이들은 소중한 가족을 미혹하여 가정을 파괴하고, 잘못된 종말론을 주입하여 사회적인 임무를 소홀하게 하도록 한다. 그러면서도 밖으로는 국가를 사랑하고, 가정의 회복을 외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교회와 사회는 이번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이단 사이비 집단의 이중적인 모습을 명확하게 깨달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이단 사이비 집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하다면, 이방나라 고레스를 들어 이스라엘을 치게 하시기도 하신다. 이런 이단 사이비 집단들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된 배후에 우리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분노의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 45:7) 
 
임준식 목사 / 목양교회ㆍ총회 이단사이비 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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