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현장을 다녀 와서

필리핀 태풍 피해 현장을 다녀 와서

[ 교계 ]

이정원 목사
2013년 12월 30일(월) 18:14
서울강북노회, 무너진 교회 방문 구호활동
 
   

서울강북노회는 지난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됐던 노회 임원 수련회를 취소하고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서울강북노회 임원과 사회부원 일행 17명은 지난 16일 새벽 6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모였다. 그리고 마닐라 생명의장로교회(박정규 선교사)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130명 이상의 필리핀북노회 목회자들이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3명의 강사(임병우 목사, 김민수 목사, 이재팔 목사)의 90분 강의가 진행됐다. 필리핀 목회자들을 세우기 위한 세미나였다. 강의를 맡지 않은 일행은 다섯 팀으로 나누어 필리핀 가정을 방문했다. 많은 방문자들은 열악한 그들의 삶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들의 가정에 방문한 일행은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녁에 서울강북노회와 필리핀북노회 간의 선교 협약 조인식이 있었다. 그리고 늦은 저녁에 잠시 호텔에서 수면을 취한 후 새벽 1시 30분 기상하여 태풍지역으로 가기 위해 필리핀 공항으로 출발했다. 새벽 4시 비행기를 타고 일로일로 공항에 도착했다. 그 지역의 노회 임원들이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우리는 이른 새벽부터 지붕이 무너진 교회 6군데를 찾아 다녔다. 노회원들이 모아 준 헌금과 임원 수련회 경비 1500만원으로 무너진 예배당 지붕 공사를 지원했다. 그리고 예배당 마다 모여 있는 1200명 정도의 인원들에 쌀 75포대를 사서 전달했다. 6개 교회는 아주 먼 거리에 있었다. 장거리 이동에 지친 일행들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우리가 찾아간 교회는 Galilee교회, Tapas sarang교회, Bingawan교회, EMC 교회, Ginayana교회 그리고 생명주 장로교회였다.
 
우리 일행은 모든 항공료과 체재비 전체를 자비량으로 감당했다. 그리고 잠을 자지 못하고 베푼 그리스도의 사랑은 많은 태풍지역의 백성들을 위로했다. 그들의 뜨거운 사랑에 도리어 부끄러움을 느낀다. 우리 서울강북노회는 총회의 사역에 적극 동참하기 위하여 사랑을 전했다. 그리고 총회에도 정성을 다한 재해 헌금에 동참할 것이다. 이번 태풍 지역 방문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 한국교회가 사랑을 나누는 교회와 노회와 총회가 되기를 원한다.
 
서울강북노회 노회장 이정원 목사(주하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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