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수 목사, "이단 문제 개입입장 '옹호 행위'아니다"

신창수 목사, "이단 문제 개입입장 '옹호 행위'아니다"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12월 30일(월) 14:50
구춘서 상담소장, "교단 규칙 따르는 것은 기본…적법 절차 따라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박윤식 목사 이단성 해제' 검증위원으로 참여한 본교단 인사가 "나는 이단 옹호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증위원으로 참여한 본교단 인사 3인 가운데 한 명인 신창수 목사는 지난 12월 27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어느 누구나 과거에 이단성이 있었다 할지라도 회개한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해서 영원히 이단으로 생각하고 죄인 취급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지난 12월 17일 한기총이 발표한 "평강제일교회 원로 박윤식 목사는 이단성이 없다"는 보고와 관련해 본교단 나채운 목사, 예영수 목사, 신창수 목사 등이 검증위원으로 참여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임준식)는 곧바로 회의를 열어 "본교단 인사들이 반교단 행위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총회임원회에 해당자들을 치리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신창수 목사는 본교단 총회가 제76회 총회에서 박윤식 씨를 '이단성'으로 규정했지만 이를 거스르는 행위에 대해 "이단사이비 연구는 총회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단 연구는 잘못됐거나 조작될 가능성도 있으니 개별적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총회 이단사이비상담소장 구춘서 교수(한일장신대)는 "교단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교단이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헌의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내 주장을 밝히면 된다"며, "우리 총회가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후 재심을 통해 해지된 사례가 많다. 이단을 영원히 정죄한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기총 검증위원 공개에서 신창수 목사의 현재 직함이 '현 부산장신대 교수'라고 명시된 것과 관련해, 신창수 목사는 "1980년대 교학과장으로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교수가 아니다. 인쇄하는 사람이 임의로 그런 것 같다. 인쇄가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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