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이루려면

목표를 이루려면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젊은이를위한팡세

오덕호 총장
2013년 10월 16일(수) 11:48

나쁜 습관 버리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
쾌락ㆍ편리함 포기해야
 
옛날에 강나루에서 사람들을 건네주며 살아가던 뱃사공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저녁 뱃사공은 손님을 건네준 후 속이 출출하여 주막에 들어가 술을 마셨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한 뱃사공은 한밤이 되어서야 되돌아오려고 배에 올라 노를 젓기 시작했다. 한참이나 노를 젓던 뱃사공은 새벽이슬에 온몸이 젖어 한기를 느끼며 술에서 깨어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기가 노를 젓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밤새도록 노를 저었으나 강을 건너지 못했다. 왜 그런지 살펴보니 배를 나루턱에 묶어놓은 채 노를 젓고 있었던 것이다.
 
사공이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나루턱에 묶어둔 줄을 풀지 않으면 강을 건널 수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나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할까?
 
사람이 실패하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과거의 나쁜 관습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나쁜 습관을 버리지 않고 노력하는 것은 마치 나루턱에 묶인 줄을 풀지 않고 노를 젓는 것과 같다. 나쁜 습관을 버리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나쁜 습관을 버려야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것이다.
 
지방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의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간 지인이 있다. 그런데 그는 1학년 때 난생 처음으로 반에서 1등을 했다고 한다. 중학생 때 한 번도 1등을 해본 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서울의 명문고에서 1등을 한 것이다. 깜짝 놀라 이유를 생각해봤더니 지방에서의 생활과 달라진 것이 크게 두 가지 있었다. 서울 집에 TV가 없는 것과 아직 서울이 생소해서 별로 나돌아 다니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정말 이 두 가지가 이유가 맞았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집에 TV가 생기고 놀러 다니기 시작하니까 실제로 그의 성적이 떨어진 것이다. 학생은 TV를 안 보고 놀러다니지만 않아도 저절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나쁜 습관만 버려도 좋은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쁜 습관을 버리려면 쾌락과 편리함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TV를 보거나 놀러 다니는 나쁜 습관을 버리려면 그런 것들이 주는 쾌락을 포기해야 한다. 큰돈을 모아 좋은 일을 하려면 돈을 낭비하는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한다. 그런데 돈을 낭비하는 습관을 버리려면 돈이 주는 쾌락과 편리함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악한 습관을 버려야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천국에 갈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면 손을 찍어버리라고 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실제로 손을 찍어버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런 각오로 악한 습관을 버리라는 뜻이다. 손을 찍어버리면 손이 잘리는 고통을 겪는다. 쾌락과 편리함도 잃는다. 그러나 그런 고통을 이겨내고 악한 습관을 버려야 이 땅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내세에서 영생을 누리는 고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청년이 위대한 목표를 이루려면 먼저 악한 습관을 버려야 한다. 쾌락과 편리함을 포기하면서라도 악한 습관을 버려야 한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위대한 뜻을 이루어드리겠다는 선한 목표를 가지고 악한 습관을 버릴 수 있기 바란다. 그리고 바르고 성실하게 살 수 있기 바란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도 좋은 열매를 맺고 천국에서도 영생을 누리는 귀한 삶을 살 수 있기 바란다.

오덕호 총장/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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