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사랑의 공동체'로

직장을 '사랑의 공동체'로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10월 07일(월) 13:09
오는 20일은 총회가 정한 직장선교주일이다. 총회가 2000년부터 정하여 실시해 오고 있으니 14번째의 직장선교주일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직장선교를 위해, 직장인들과 함께 하는 도심교회들의 정오예배, 각 직장에서의 신우회 결성, 직장단위의 선교활동 등의 활동들이 실천되어 온 바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생의 많은 시간들을 직장에서 보낸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직장생활이 행복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삶은 황폐해지기 쉽다. 하지만 우리의 직장환경에는 어두운 면들이 없지 않다. 직장 상사들의 횡포, 성폭력, 노사 간의 불화, 직장들에서의 부정부패, 정당치 못한 기업운영, 직장 내 권모술수의 만연, 과중한 노동 등 직장생활이 지옥과 같이 경험될 때도 상당히 있다.
 
이런 직장들을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고, 지역과 사회에 유익을 주는 단체로 만들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아무래도 직장을 선교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직장 내에 신앙으로 뭉친 직원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직장은 천국을 닮아 갈 것이며 이 사회에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루터는 종교개혁을 하며 모든 직업이 성직이라는 말을 하였다. 우리의 직장은 밥벌이 수단만 되어서는 안 되며, 선교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겠다. 직장을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동력화하여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관으로 만든다면 주님이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 믿는다.
 
요즈음 직장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지향성에 대한 많은 말들을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직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봉사와 세계에 대한 공헌에 앞장서려는 기업의 노력들이 경주되고 있다. 예전에 종교기관들이 독점하였던 가치지향적 모습들이 기업과 직장의 운영에도 많이 파급되어 있는 상황이다.
 
신앙의 힘을 가지고 직장을 경영하고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적극 환원하며 선교의 일에 앞장서는 기독교적 기업들이 많이 나오도록, 우리는 직장선교의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겠다. 이윤에 눈이 어두워 기업을 경영하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과 직장들이 그 내부에 있는 구성원들에 행복이 되고 기업 밖의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직장선교에 앞장서는 기독교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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