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추수감사주일, 첫 세례예식 그리고 창립예배

첫 추수감사주일, 첫 세례예식 그리고 창립예배

[ 대학로 행전 ] 대학로행전

오동섭 목사
2013년 09월 26일(목) 09:36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이정현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 지난 2011년 미와십자가교회 첫 입교와 세례예식
2011년 11월18일 미와십자가교회의 첫 입교와 세례예식이 있었다. 세례, 입교자 5명. 생각할수록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창립예배를 준비하며 드리던 열두 번 예배의 열매였다. 이들 중에는 입교자도 있고, 신앙의 방황 속에 오랫동안 미뤄왔던 세례를 받은 이도 있었다. 무엇보다 세례를 받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헌금을 드리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마음에 말할 수 없는 감사가 밀려왔다. 말 그대로 하나님께 드린 진정한 첫 추수감사예배였다. 예배 후에 풍성한 추수감사 특별만찬으로 미와십자가교회 성도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준비한 잡채, 초밥, 샐러드, 김밥, 샌드위치 등 음식을 나누며 식탁공동체를 이뤘다.
 
11월 25일 금요일 돈암동 사택에서 창립예배를 앞두고 미와십자가교회 공동체 수련회가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식사와 교제 그리고 비전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풍성한 시간이었다. 각자 미와십자가교회에 등록하기까지 섬세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을 고백하였고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하나님의 새로운 꿈을 꾸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대학로에 미와십자가교회를 통해서 행하실 풍성한 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 공동체가 으깨진 감자처럼 하나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각자가 걸어 온 삶의 길을 다르지만 각자의 달란트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한 가지 비전을 통해 끌림과 울림이 있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는 소박하고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드디어 12월 4일 미와십자가교회 창립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9월 첫 주, 첫 예배를 드리며 3개월을 준비하는 시간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예배장소를 구하는 것에서 부터 사무실, 기도회, 야외예배, 함께하는 성도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섬세하신 인도하심을 통해서 준비되고 진행되어 왔다. 창립예배를 위해 성도들은 정성껏 예배를 준비했다. 의자를 배치하고 예배를 위한 장식을 하고 선물로 포인세티아 화분을 준비하고 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전시했다.
 
창립예배를 위해서 감사하게 200여 명이 축하하며 함께 예배를 드렸다. 모교회에서 올라온 친구들과 성도들, 부교역자로 섬겼던 서소문교회, 동안교회 교우들이 참석해 주었다. 그 외에도 지인들과 친척들이 함께 하며 교회창립을 축하해 주셨다. 예배는 장신대 김영동 교수의 설교와 모교회인 포항기쁨의교회에서 함께 사역했던 이형백 목사의 기도(현 오류동교회 담임목사), 신학교 동기인 성석환 교수와 동안교회에서 함께 섬겼던 김현준 목사(현 청파동교회 담임목사)의 권면, 대전이례교회 김승 목사의 색소폰 축하연주 그리고 서소문교회 김호일 원로목사의 창립선포와 축도로 진행되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새로운 목회에 기대하며 함께 기도하며 격려해 주셨다.
 
2011년 6월 첫 주 예배장소를 정하고 9월 첫째 주 첫 예배를 드릴 때만 해도 다소 막막한 마음이었다. 부목사로 섬기며 오랫동안 잘 갖춰진 환경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개척을 하며 분주하게 예배를 위해 물건을 옮겨 설치하고, 직접 주보를 제작하고, 설교를 준비하고 식사 준비하다보면 일주일이 금세 지나가 버리고 또 주일 예배를 준비해야 했다. 처음 12명이 예배를 드리며 시작하여 11월 첫 주, 첫 등록자가 생기면서 놀랍게도 둘째, 셋째 주에 계속적인 등록자가 이어져 창립예배 때 25명의 기초공동체가 되었다. 창립예배를 드리며 대학로 가운데 문화와 예술을 통한 도시선교의 꿈을 품고 미와십자가교회 사역의 문이 드디어 열리게 되었다. 도시를 회복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소망과 비전을 품으며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하실 새로운 일들을 기대해 본다.
 
'주님, 주께서 시작하셨으니 주의 뜻대로 이루시고 주의 영광이 이곳에 드러나게 하시고 주께서 영광 받으소서!'
 
오동섭 목사 / 미와십자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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