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은 '특권' 아닌 '책임'

임원은 '특권' 아닌 '책임'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9월 09일(월) 13:22
제98회 총회는 시선이 따가울 만큼 모든 사람이 주시하는 총회다. 이번 회기는 총회 101주년이 시작되는 해이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WCC가 코앞에 와 있기 때문이다. 총회적으로도 미완의 난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넘어온 것들이 많다. 어느해 보다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때에 임원이 된 것은 무거운 짊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주어진 소임인 만큼 최선을 다해 교회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임원이 되길 바라면서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한다.

첫째,무엇보다 영혼구원을 위한 생명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해마다 문 닫는 교회가 늘고있고 세례교인수가 금번 회기만해도 4만여 명이 줄었다. 수와 양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교회와 영혼을 살릴 것인가를 연구해야 된다. 지난 10년 동안 영유아부 외에 아동부 청소년부 모두가 감소현상이다. 저출산 등 사회문제도 영향이 있지만 다음세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 시급하다.

둘째,일치와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된다. 우리 총회는 장로교단의 명맥을 이어갈 일치운동에 유일한 희망을 갖고 있는 교단이다. 먼저는 임원회부터 일치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 잘못된 관행을 끊어야 되고 부끄러운 일들이 들려와선 안된다. 총회장을 중심으로 총회를 바로 세우는데 가장 중심에 있는 분들인 만큼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타교단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유연하게 모두를 품고 맏형노릇을 잘하길 바란다. 어디를 보아도 우리 교단밖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셋째,임원은 특권이 아닌 책임이다.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하는 말에 감동받지 않는다. 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말하는 자를 듣고 따른다. 제98회 총회 임원들은 모든 계층을 보듬고 가도록 믿음의 무장을 해야된다. 주님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며 시대적 사명과 예언자적 기능까지 열려 있기를 기대한다. 1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그러나 평가는 영원하다는걸 명심해야 된다. 차선은 최선의 적이란 말이 있다. 최선을 다하는 임원들이 되시길 바란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