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총회 기대

희망을 주는 총회 기대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9월 02일(월) 17:15

제98회 성총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한 회기 총회의 살림살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회기의 계획을 수립할 제98회 총회가 풍성한 결실을 맺고 한국교회와 이 사회에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제98회 총회를 눈 앞에 둔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교인수의 감소 현상은 멈출 줄 모른채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 중에서 청소년의 감소 추세가 더욱 확연해지고 있어 한국교회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교회 안의 갈등과 분쟁은 계속 늘어나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심지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당해야할 전도의 문까지 막고 있는 형편이다.
 
도덕적으로 모범이 되어야할 목회자의 윤리마저 땅에 떨어져 목회자에 대한 교인들의 존경심마저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계속 추락해 사회로부터 교회가 제역할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 사회를 이끌어갈 교회는 지도력을 상실하고 사회로부터 우려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제98회 성총회를 맞았다. 그동안 실추된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풍성한 결실을 맺는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총회 임원회가 오는 제98회 총회에 목회자윤리지침을 제정하기 위한 청원안을 상정하기로 했다는 결정은 총회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해 박수를 보낸다. 총회 총대들이 재를 뒤짚어 쓰고 통회하는 마음을 담은 목회자윤리지침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제98회 총회의 공식 회의 일정이 하루 앞당겨진 만큼, 비효율적인 회의문화를 청산하고 바람직한 회의문화를 정착시키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몇몇 총대들의 집중 발언과 본질에서 벗어난 내용의 발언 대신에 고품격을 갖춘 총대의 발언과 정확한 절차에 따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총대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총회 총대들은 교회와 노회를 대표해 교단의 지도자의 위치에서 총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과 권위를 가지고 이번 총회에 임해야 할 것이다.
 
금번 총회는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중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다. 사랑을 나누기 위한 정책들이 마련되어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는 총회가 되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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