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역사 교육합시다

기독교 역사 교육합시다

[ 기자수첩 ] 기자수첩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9월 02일(월) 14:42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된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가 역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정부의 조치로 알려졌다.
 
이러한 역사 교육 강화 대책에 한국 기독교가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근래 한국교회가 교회학교 학생 수 감소로 위기감을 느끼고 다음세대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정작 '신앙의 대잇기'의 기본인 교회사 전승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학교 중고등부전국연합회장 조한원 장로는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지도하다 보면 우리나라에 어떻게 기독교가 전파되고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며, "본인을 포함해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 교회 역사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역사는 사실 교회학교 외에는 배울 곳이 마땅치 않다. 현행 초중고 역사교과서에는 기독교 부분이 왜곡되거나 축소 서술돼 있어 일선 학교에서는 교회학교 학생들이 한국교회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가 없다.
 
이에 따라 교회학교 내에서 한국교회 역사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된다. 신앙선조들의 숭고한 선교정신과 활동에 대한 교육은 미래세대의 신앙을 견고하게 잡아주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총회 교육관련법및역사교과서대책위원회 전문위원 도태균 장로는 "한국 근대사 발전에 있어 선구자 역할을 한 사람은 대부분 기독교인이라거나 성경 보급을 통한 문맹 퇴치, 교육과 의료 사역을 통한 섬김과 나눔 등 기독교의 전파와 정착과정을 이해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라고 반문하며 "교회사 교육이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신앙을 더욱 풍성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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