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이후 새로운 출발을

휴식 이후 새로운 출발을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8월 26일(월) 15:30
지독했던 2013년의 폭염과 더위가 끝나고 휴가의 계절도 함께 지나가고 있다. 현대인에게 있어 휴가는 단순한 육체적 쉼이 아니다. 과거에는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미덕인 사회에서 살았다. 일평생 휴가 없이 일하는 목회자가 훌륭한 목회자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면서 목회자의 탈진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기업들의 휴가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 과거에는 실적과 성장주의가 최고 미덕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속적인 성장과 창의적 발전을 위해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름 휴가가 개인에게는 지친 마음과 육체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힘 있게 역할을 담당하며 가을의 결실을 맺도록 힘써야 할 때이다.
 
교회적으로 여름행사와 수련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영혼의 휴식과 재충전의 귀중한 시간이었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여러가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한국교회가 새로운 힘으로 함께 힘을 모아 세상을 섬기며 헌신하는 교회로 힘을 모아야 한다.
 
교단적으로는 오는 9월 9일부터 시작되는 제98회 총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실을 많이 맺을 수 있도록 총대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교단 총회는 교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을 입안해야 하는 중요한 회의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모든 총대들이 지혜를 모아 우리 교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반기독교 정서가 팽배한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선지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교단이 되도록 모든 총대들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적으로는 한국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WCC 제10차 부산총회는 세계에 한국교회를 알리고 그 위상을 높이는 더없이 좋은 기회의 장이다. 세계교회는 교회사적으로 그동안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단기간의 성장과 부흥을 이룬 한국교회에서 양적인 부흥 못지않게 질적인 성장과 부흥을 다시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의 입구에 서 있다. 여름휴가를 통하여 육신의 쉼과 여름신앙수련회를 통하여 영적인 활력을 얻었다. 이제는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교단적으로, 한국교회적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더 높은 도약을 이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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