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화의 소식, 적극 환영한다

펑화의 소식, 적극 환영한다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8월 26일(월) 10:18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4일 1차 상봉 후보자 500명을 선정했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이어 환영할 만한 일이다. 금강산 관광 재개도 잘 될 것 같다. 지난 정부 시절 경직되었던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다소 풀어지는 것 같다.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잘 푼 것은 이번 정부 외교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모든 국민들이 박수를 칠 것이다.
 
양극화 해소 문제와 함께 남북통일의 문제는 21세기 초의 우리 국가의 큰 과제 중 하나인 바, 그런 일들에 진척이 있어 환영하는 바이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복지의 문제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재정에 관한 논의들이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심이 된다. 정국주도권 잡기의 싸움에 연연하지 않고 정부가 나름대로 의연하게 자기의 할 일을 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꼬투리 잡는 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에 시원한 냉수 한 모금 같은 정부가 되길 기대한다.
 
남북 간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진 21세기에 들어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통일을 향한 방안들을 제시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북한은 금강산 일원과 개성공단 지역을 개방하여 남쪽 백성들이 오갈 수 있도록 하였으나, 우리 쪽에서는 그런 조처가 없는 것 같아 오히려 이 면에 있어서는 북한보다 소극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북한으로부터 온 탈북민 2만 5000명 정도가 남한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북한과 정상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서 정상적인 교류로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차체에 현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제안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이다. 남북의 주민들이 서로 모여 쉬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에 우리도 좀 더 적극 나설 때이다. 이 같은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바, DMZ에 평화와 생명을 위한 벨트 및 환경과 치유를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제안은 치유와 화해의 정신에도 부합된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일각에서 국가의 안보현실을 무시한 실현 불가능한 제안이라는 평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러한 염려 때문에 미래를 위한 보다 진취적인 금번의 제안들이 폄하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첫 삽을 잘 뜬 새 정부의 모든 일들에 주님의 크신 보살핌이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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